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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석전대제
2013년 03월 25일 (월) 16:00:03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논설위원
 지난 3월 12일 오전 고성향교 대성전에서 춘계석전대제가 열렸다. 고성의 남녀 유림 100여명이 이 학렬 고성군수를 비롯한 기관장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고 근엄하게 치러졌다. 금년 행사는 공자탄생 2564년이며 매년 2월의 첫 길일에 배향되고 있다.
춘계석전제의 헌관에는 초헌관 고성향교 전교 이재호, 아헌관 유도회장 구판옥,종헌관 고성읍장 김행수, 집례 김문수, 대축 심상정씨가 맡아 배향하였다.
축문에, 전교 이 재호는 감히 밝게 대성지성 문선왕께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도는 모든 왕보다 높고 만세의 스승이시라 이에 상정일을 맞이하여 정결히 제사를 올림이 옳고 마땅합니다. 삼가희생과 폐백, 담근지 하루되는 술과 곡식과 여러 제수들을 공경히 드리옵고 선사 안씨, 증씨, 공씨, 맹씨를 배향하오니 가상히 여기시고 흠향 하옵소서. 하고 분향 하였다.
춘계석전제는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2개 향교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유교적 제사 의식의 전범(典範)이며, 가장 큰 규모로 치루기 때문에 석전대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석전은 정제(丁祭), 또는 상정제(上丁祭)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석전을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두 차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가장 좋은날)을 택하여 봉행해 온 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석전이 시작된 것은 성리학이 정착된 조선조부터 국가에서 주관하는 오례(五禮) 중 하나로 봉행되어 왔다. 당시 성균관의 정전인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4성, 송조 2현을 봉안했고,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의 명현 18위를 봉안하여 매년 춘추에 걸쳐 두 차례 석전을 봉행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양력 4월 15일과 10월 15일로 변경하여 봉행하다가, 해방 이후에 전국 유림대회의 결의로 공자탄신일인 음력 8월 27일에 석전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오늘에 와서는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로 환원하여 전국의 232개 향교에서 봉행하고 있다.
석전의 모든 절차는 종합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홀기(笏記)에 의거하여 진행되며, 조선시대 국조오례의 격식을 그원형으로 한다. 특히 이날의 행사에는 다른 지방의 유림들이 참관하여 고성향교의 제향 과정을 소개하고 자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렇더라도 젊은 사람들이 행사장에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들로 하여금 전통문화의 좋은 점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풍화루의 낡은 기왓장도보수하여 반듯하게 정화하고, 유림의 구성원도 더 넓혀, 향교 자체의 행사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것이다.
어릴 때 고성향교에서 글을 배우고 익혀 과거에 급제하여 조선조 대학자이며문장가로 알려진 관포 어득강 선생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명륜당 관포 어득강
어릴때동무들과모여놀던곳/
스승의가르침부지런히힉혀/
등용되어밝은정사기리이어려/
북이운한밤에도정사살피네/
어릴때듣던이름더욱그리워/
늘그막에와서보니기둥도휘어/
어진 원님 꾸미고 다시 다듬어/
제비도 조잘대며 축하의 노래/
원님은 공터에 병장을 갈고/
다스리고 가르친 공적이 쌓여/
떠나도 명성은 덩그렇게 남아/
그 공적 이으려 글로 새기다.
(번역 심상정)

明倫堂
憶會童穉伊吾地聽說前人敎誨勤
登用松明長課讀鼓鳴萬寢夜常分
當時屋字猶完好老去年來見棟撓
賢今李候增賁飾還同燕崔賀成謠
李候遊刃有餘地治行仍兼敎授功
去後巍然講堂在香名遠繼漢文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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