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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비서실장 허태열 전의원 내정
고성군 마암면 장산출신, 16∼18대 국회의원 친박계 핵심 인물
2013년 02월 22일 (금) 10:09:54 이경수 기자 gofnews@naver.com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에 고성군 마암면 장산출신인 허태열 전 의원이 내정됐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지난 18일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허태열(68)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정통 내무 관료를 거친 3선 경력의 친박계 전직 의원이다. 행정 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데다 현역 의원이 아니란 점에서 행보가 자유롭다는 측면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허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대표였던 2006년 사무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2007년 대선 당내 경선 당시 박 당선인 캠프의 직능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친박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8대 국회에서는 친박계 중 유일하게 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해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는 영남권 중진의원 물갈이론 속에 불출마를 선언한 뒤 물러섰다. 당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으로 영남권 중진의원 물갈이를 주도했던 정홍원 총리 후보자와는 새 정부에서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허 내정자는 의정부 시장 재임(1985~ 1986년) 시절 이 지역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던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해 현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국회정무위원장 시절 부산 지역 저축은행 피해자를 정부가 직접 구제하는 내용의 특별 법안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허 내정자는 부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행정고시 8회로 관직에 입문했다. 병역은 왼쪽 손가락 3개가 강직돼 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는 1974년부터 11년간 청와대 비서실에서 박정희ㆍ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퍼스트레이디 대행 시절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셈이다. 이후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과 경기 부천시장, 충북지사 등을 거쳤다. 또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로 박 당선인 주변의'위스콘신대 인맥'에도 포함된다.
 그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허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보좌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자들의 4대강 주변 개발과 카지노 개발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정책적 문제나 정부의 중요한 (정책) 방향에 대해 아직 뭐라고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귀는 있는데 입은 없는 게 비서 아니냐"라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서영슬씨와 2녀를 두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1기 청와대는 이로써 허태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박흥렬 경호실장의3실장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이밖에 국정기획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가 중용됐으며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이, 홍보수석에는 PD출신의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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