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소장 구갑진)는 피조개양식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국내산 인공종패를 활용 가을철 살포양식을 시도한 결과 국내 첫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국내의 피조개양식은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자연상태에서 채묘된 종패를 이듬해 4～5월경에 살포하여 18개월 정도 양성하여 채취함으로서 두 번의 여름철을 넘김으로써 고수온기의 상습적인 대량폐사로 인하여 피조개양식 산업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에 의존하는 피조개 채묘는 풍흉이 심하여 종묘수급이 불안정하여 매년 중국에서 종패를 수입함으로서 인공종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에서 양식어업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피조개 인공종패를 활용, 살포시기를 봄에서 가을로 앞당겨 사업순기를 조절 양성기간 중 고수온기 대량폐사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현재 진해만 해역에서 수확되고 있는 피조개는 2011년 7월 두양수산에서 생산된 종패를 고성군 동해면 해역에서 약 2개월간 중간육성시켜 패각크기 2㎝, 무게 0.6g 내외의 어린 조개 1500만마리를 그해 9월에 살포 15개월 동안 양성하여 현재는 각장 6.3㎝, 무게 65g으로 성장하였다.
 이 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인공종묘생산 및 중간육성기술개발 보급으로 피조개 종패의 안정수급을 도모함은 물론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인공종묘의 특성을 살려 양식순기의 조절로 고수온기 폐사를 최소화함으로써 피조개양식사업의 활로가 개척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