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우산리 일원에 신축 예정 중인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열) 이전 사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이전 계획중인 농업기술센터 예정 부지(고성읍 우산리 일원)

군은 지난 7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소장실에서 이수열 소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용역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협의회에서 이전 신축될 농업기술센터의 기초계획안을 내놓았다.

이번 사업은 고성읍 우산리 일원 86,050㎡ 부지에 1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업기술센터와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함께 조성하고 주차장, 농촌테마공원, 교육시설, 하수종말처리시설, 시범포 등을 갖춰 단순한 농업관련 시설에서 벗어나 농업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복합적인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내우산 진입도로를 확장해 농업기술센터 주 진입로로 활용할 계획이며, 빗물재활용시스템, 생태연못(저류지) 등을 조성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이전에 대한 기초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와 생명환경농업연구소가 친환경농산물, 생명환경농법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한데 반해 협소하고 노후 된 시설과 연구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추진상황으로는 약 70%가량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농업진흥구역 해제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열 소장은 "센터 진입로에 농산물판매장과 농경유물전시장을 설치해 14호선 국도를 지나가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공간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으며 "농업용수 배수로의 구체적인 설계와 축사, 창고 등의 적합한 배치를 위해 설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토지매입, 용도지역변경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0월 중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며, 농업기술센터와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함께 조성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연계와 활발한 연구를 통해 농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