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 소재한 어린이집 24곳 가운데 11곳이 보육시설 평가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동외, 배둔 은혜, 동산, 엄마사랑(하이면),고성, 꿈나무(동해면), 또래또, 소가야, 우리아이, 참조은어린이집 등으로 전체 46% 수준이다.

보육시설 평가인증 제도란 ‘영유아보육법’ 제30조에 근거해 보육서비스의 효과적인 질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는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추가지원(민간 월 5만원), 민간보육시설 환경개선비 지원(200만원), 교재교구비 지원(정원별 차등지원), 난방연료비 지원(민간 30만원, 가정 20만원)을 지자체로부터 받을 수 있고 또한 평가인증 어린이집만 공공형 보육시설 시범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가인증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서는 총 정원 준수, 보험가입, 행정처분 유무, 비상재해대비 시설구비 여부 등에 대해 해당 시군이 1차로 점검한 결과와 현장관찰자가 어린이집에 직접 방문해 평가인증 76가지 항목지표를 점검한 결과를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심의해 총점 및 각 영역별 점수를 75점 이상 획득하여야 한다.

보육환경·운영관리·보육과정 등의 지표를 평가해 총점 75점 이상 획득한 어린이집에 한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인증 어린이집으로 지정하고 있다.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국가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은 것이 됨으로 보육의 모든 시스템이 학부모들에게 안심을 주게 하는 것이다.

평가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까다로운 규칙을 따라야 하고 교사들 또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 학부모들로서는 보다 쾌적한 환경의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다.

경남도에서는 부모들이 합리적으로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5월말 현재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 명단을 경남도청 홈페이지(새소식란)에 공개하고, 향후 매월 말일 기준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는 평가인증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시범사업 및 각종 지자체 특수사업 추진 시 평가인증 어린이집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군에서도 명품 보육도시·교육도시 건설의 정책에 맞춰 교육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모든 보육시설들이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현재 경남도내 3,358개소 어린이집 중 1,712개소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입구에는 ‘평가인증 보육시설’현판이 게시되어 있어 부모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