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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주권 포기해서는 안된다
2012년 12월 14일 (금) 11:33:24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오는 19일은 대통령을 뽑는 귀중하고 소중한 날이다. 게다가 이날은 각 지역마다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우리 경남 또한 도지사 보궐선거까지 치른다. 선거일을 불과 며칠 남겨놓은 13일 거리에는 막판 선거열기로 온통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연일 쏟아지는 혼탁선거 소식에 유권자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예 선거에 참여치 않으려는 의사를 보이는 국민들도 있어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니다. 앞서 치른 재외국민들의 열기에 미치지 못할까 우려된다. 이번 18대 대선에 등록한 재외국민 유권자 22만2389명중 반수가 훨씬 넘는 15만823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71.2%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재외선거가 처음 도입됐던 지난 4.11총선당시의 투표율 45.7%를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투표자수도 세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외국민들이 대폭적인 주권행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권자들의 주권포기는 모를 일이다.
 재외국민들이 타국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등록절차도 간단치 않은 데다 한국처럼 투표일이 공휴일도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투표소가 주요 지역에만 설치돼 있어 웬만한 정성과 관심이 없으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그런데도 투표열기는 뜨거웠다. 흑해 연안의 그루지아 한인 9명은 투표를 위해 왕복 2700㎞를 이동했다고 한다. 한교민은 버스로 40시간을 달려 한 표를 행사했고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타이완에 사는 한 유권자는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서 투표하기도 했다. 축구선수 차두리도 시즌중임에도 연고지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투표소가 있는 본까지 가서 생애 첫 투표를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국내에서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투표소를 두고도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선거일을 ‘노는 날’쯤으로 생각하고 주권행사를 포기하는 대신 각종 여가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역대 선거의 투표율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16대 대선에선 70.8%를 기록했으나 17대에는 62.9%에 그쳤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54.2%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에서도 70%를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투표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의무는 소홀히 한 채 남 탓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또 낮은 투표율은 누가 정권을 잡든 정통성의 시비를 초래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선관위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79.9%가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2007년의 67%에 비해 12.9%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20∼30대의 투표 참여의향이 높아졌다.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투표를 통해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때만 비로소 국민은 국가의 주인으로서 온전히 대접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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