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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언론의 발전 방향 모색
논설위원 심상정
2012년 12월 14일 (금) 11:29:16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오늘은 무슨 소식이 있으며 이웃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내가 읽을거리는 무엇인가 하는 호기심으로 배달된 신문을 펼쳐보면 다른 매체에 있는 정보를 토씨 바꾸고 순서만 바꾼 똑같은 이야기들이 자기가 현장에 가서 취재한 냥 널브러져 있다. 정작 우리가 알고 싶고 알아야 할 이야기는 거의 없다. 자세히 알고 싶고 알아야 할 것은 스스로 찾아나서야 한다. 겨우 찾았더라도 알맹이 정보는 빠져있다.
 언제부터인가 언론이 스스로 조금씩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지금은 언론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다고 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우리가 믿을만한 이야기를 나누려면 공정하고 믿음이 있는 광장을 따로 마련해야한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광장이어야 할 언론도 없고, 언론도 광장이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사회의 어두운 길을 밝혀주고 개척하는 것이 신문이나 기자의 역할이라고 말하는데 비해 요즈음의 신문들은 평범한 시민을 깨닫게 만들 만한 기사나 논단도 찾아보기 힘들고 또 그러한 기획의 의도 또한 없는 듯하다.
 하기야 예부터 힘 있는 사람이 어렵고 귀찮은 허드렛일을  꾸준히 하지는 않는 법이다. 지방신문도 지방의 권력이라면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며 힘 있는 사람의 특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리라 본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지역사회에서 언론은 자유로운 의견표출과 의사 수렴에 있어서 공정해야 한다. 언론을 입법, 행정, 사법에 이은 제 4의 권력이라 부르는 말은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지대하며 중요하다는 인식의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 없이 터지는 비리사건과 더불어 현대사회는 도덕 불감증이 만연되어 언론에서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보도를 했더라도 독자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 실정이다. 나라나 지역이 발전되려면 먼저 언론이 바로서야 한다. 그래야 주인인 주민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행정도 주민을 우선하여 고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방 언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좋은 일을 드러내어 알리고 잘못된 일은 들쳐 내어 다시는 잘못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 외에 현재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서로가 양보하고 조정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면 지역별로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을 만들어 그곳에서 도출된 좋은 방안을 계도한다든지 선출직 자치단체장이 선심성 행정으로 밀어붙이는 사업이 있다면 과감히 주민의 대변자로서 추진하는 사업을 재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고성은 농촌생활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기 도 어렵게 느껴진다. 지난여름은 무덥기도 했지만 시군이  통합되는 문제로 많은 군민들이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러한 때 지역의 언론은 주민들이 고장을 사랑하고 긍지를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산업을 안정시키고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거나 선진지를 소개하여 지금보다는 잘 살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민들도 신문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게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가능하리라 본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신문을 치우는 일조차 귀찮고 성가실 때도 있지만, 주민을 대신하여 군청과 의원들의 활동이 주민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가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긴다면 지금보다는 더 지지하고 격려해야 상생할 수 있으리라 본다.
 미래신문을 비롯한 지방의 여러 신문들도 지금의 편집방향이나 체제를 주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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