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이 체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 고성여중 조하림 선수(가운데)

제40회 전국소년체전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란 슬로건으로 33개 종목, 44개 경기장에서 16,879명의 꿈나무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여중(3년)에 재학 중인 조하림(16)학생이 육상 800m에서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2분 14초의 기록으로 1위와는 불과 1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성적이라 차기 올림픽 꿈나무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보였다.

특히 이번 성적을 두고 한 육상 관계자는 “전국시합인 소년체전에서 경남이 육상 중장거리 부문에서 무려 10년 만에 이 같은 쾌거를 이루게 된 것은 자랑스럽다”며 “참으로 의미 깊은 값진 성적 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선수는 “이번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운동해 좋은 성적을 올려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성군이 육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년전부터다. 앞서 열린 도민체전에서도 여고부 최금지양이 400m, 800m, 400계주, 1600계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4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시합에서 두서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 고성중 김도완 선수(우측 상)

또 고성중(3년)에 재학중인 김도완(16)학생은 역도 92kg이하 인상종목에서 108kg의 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했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3년간 구슬땀을 흘려 이와 같은 값진 성과를 얻게 됐다.

역도부 관계자는 "전국시합에서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고성군역도연맹 창설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더욱 강화된 훈련과 새로운 역도 꿈나무들을 발굴해 다음 대회에서는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선수는 11월에 있을 전국중등부역도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리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고성동중 한동균 선수(우)

이밖에도 고성동중학교(3년) 한동균(16)학생이 90kg이하에서 3위를 차지해 고성군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군민들은 이번 선전을 두고 “앞서 도민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더니 이번 소체에서도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등 날로 경사가 겹쳤다”며 “고성군이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 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