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청소년 관악합주단(지휘 김성국)은 지난 25일 오후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군민과 청소년을 위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관내 중·고등학생 60여명으로 이루어진 고성청소년 관악합주단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그동안 방과 후 학교를 이용하는 등 꾸준한 준비를 해왔으며, 이날 김성국 철성중학교 교사의 지휘 아래 'Star Puzzle March' 등 10여곡의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여 공연장을 가득 채운 군민과 동료학생들은 부러움과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경훈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관악의 세계는 다양한 표현능력이 있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예술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고성청소년 관악합주단의 화려한 금빛소리는 섬세함과 웅장함, 그리고 아름다운 화음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고성청소년 관악합주단은 자칫 단절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예능기능을 살리고 한 차원 높인 연주기능을 연마함으로서 긍지 높고 서정이 풍부한 인격체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창단됐으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참여 의지와 두 지도 교사(철성중 김성국, 고성여중 최은신)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번 연주회를 펼치게 됐다.

관악단 관계자는 "기능연마가 쉽지 않은 악기로 중고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연주단 결성 및 공개적인 연주회는 매우 드문 사례다"며 "관악단의 활발한 연습 및 연주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