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정부의 폐기물 해양투기 감축정책에 따라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 자치대학에서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금지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축산분뇨 해양배출농가, 관련업무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감축대책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코앞으로 다가온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금지에 대해 회의를 통한 대책을 수립해 12월말까지 해양배출을 제로(Zero)화 시켜야 한다"며 행정과 농가 간 협력을 통해 축산분뇨 해양배출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관내에는 퇴·액비화 시설이 부족하고 시설·장비 노후화, 주변 여건상 도시화 등으로 액비살포면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은 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액비유통센터 설치, 신규 및 기존시설 개보수, 공공처리장 반출, 경축순환농업센터 설치 등을 감축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 돼지사육 농가수는 61농가이며 사육두수는 106,426두로서 연간 198,112톤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26.4%인 525,366톤의 가축분뇨를 해양배출한바 있으며, 66.7%는 퇴·액비화 처리, 6%는 개별농가에서 정화방류 처리했다.

관내 가축분뇨 처리시설로서 공동자원화시설 1개소와 액비유통센터 4개소, 액비저장조가 50기가 있는 것을 감안해도 처리량이 턱없이 모자라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구성해 시범포 운영, 자연순환농업 협약체결 등 퇴·액비 이용을 촉진 시킬 계획이며, 해양배출 농가를 대상으로 월별 교육·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