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관련한 외국 청소년 선수들이 고성군에 전지훈련차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이목이 쏠린다.

 

선수들은 10일간 고성에 머물면서, 고성군스포츠파크에서 친선경기를 하고, 고성군의 다양한 문화 탐방 활동도 이어간다.

 

이는 지난해 12월 4일 고성군축구협회 배기완 회장 등 대표단이 칭다오시를 방문해 칭다오 축구운동관리센터와 맺은 청소년축구 정기교류협약 체결에 따른 성과다.

 

지난 1월에는 고성FC U15 선수단(46명)이 칭다오시를 방문해 10일간 동계 전지훈련, 친선경기,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고성군축구협회(회장 배기완)에서 칭다오시 U15 축구팀을 고성군에 초청했다. 양 국가 지역 간 정기적인 축구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국제 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감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축구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첫 경기는 지난 17일, 고성군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펼쳐졌다, 칭다오시 U15는 철성고 축구팀을 맞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칭다오시 U15는 칭다오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축구팀으로,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문단은 선수를 비롯한 칭다오시 축구협회 간부들도 동행했다. 특히 칭다오시 대표 언론사인 ‘청도일보사’ 본부장도 동행, 칭다오시로 실시간 보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고성군축구협회는 이들에게 환영 만찬을 하는가 하면, 고성군체육회 배정구 회장도 별도의 환영 자리를 마련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축구협회 배기완 회장은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시작은 조금 미약할지 모르나, 더 발전적인 교류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체육회 배정구 회장은 “양국이 축구로 교류의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는 고성군체육회의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