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는 1964년 12월 28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올해로 지정 60주년을 맞는다. 

 

이에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전광열)는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고성오광대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 기념공연과 학술세미나를 고성읍 일대에서 개최한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1964년 지정 이후 1973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국무총리상, 1974년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9년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 기념 왕중왕전에서 다시 한번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시 말하면 한 번도 수상하기 힘든 대통령상을 2회나 수상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무형유산 단체 중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이러한 수상 외 다양한 활동 속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무형유산 보존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2022년에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 한국의 탈놀이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그 중심에는 늘 고성오광대가 있다.

 

또한 50여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고성오광대 여름·겨울 탈놀이 배움터를 통해 고성오광대를 경험하고 고성 탈춤의 멋과 신명을 느끼고 간 인원은 현재까지 4만 5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고성군 전체 인구인 5만 명에 맞먹는다. 

 

그리고 2024년 현재까지도 여름과 겨울이면 고성오광대를 배우려는 수 많은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고성을 방문하고 있고 이것은 이제 고성군을 “춤의 고을 고성”이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불리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 60주년 공연의 의미

 

 “지정 60주년” 이제 고성오광대는 회갑이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문화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역사로”라는 주제로 ‘고성오광대를 사랑하는 분들’ ‘고성군민’ ‘고성오광대를 거쳐간 많은 분들’ ‘고성오광대와 소통하는 각계각층의 예술가들’과 함께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고 소통하며 신명으로 하나 되는 60주년 기념하는 공연을 계획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하여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삼았다.

프로그램

 

● 1일차 8월15일: 국민체육센터

 ▶ 8월 15일 오후 4시부터 고성군 국민체육센터 앞마당에서 고성오광대보존회 회원들과 그동안 고성을 거쳐 간 많은 이들이 함께 고성오광대 덧배기 춤을 추는 ‘만인(滿人)덧배기’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 이후 국민체육센터 내 무대에서 지정 6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성오광대보존회의 특별공연 ‘문화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역사로’가 이어지며 마지막으로는 연수 구립 전통예술단과 장사익이 펼치는 합동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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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사익과 고성군 여성합창단의 코러스가 함께하는 엔딩곡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 8월15일, 야(夜)한마당,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 이후 오후 8시에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야외 특설무대로 장소를 옮겨 ‘야(夜)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무대는 보여주기식 공연보다는 소통과 어울림이 공존하는 난장, 누구나 함께하는 열린마당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고성오광대보존회의 젊은 전승자들과 연수구립 전통예술단이 펼치는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 공연은 잔치이고 축제다. 축제는 어울림과 먹거리가 늘 함께했다. 전수관 교육관이 축제장으로 변신하여 전통주막, 먹거리부스, 전통놀이 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한다.

 

 ● 2일 차, 8월 16일. 국민체육센터 

 ▶ 8월 16일은 오후 3시에 고성읍 일대에서 고성오광대보존회와 읍·면농악대가 함께 고성 강병원 사거리부터 고성읍 행정복지센터까지 대형 길놀이를 펼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 이어 오후 4시, 국민체육센터 ‘만인(滿人)덧배기’로 공연장을 달구면 고성오광대 정기공연이 이어진다. 

 

고성오광대 정기공연은 1년에 한 번 고성오광대 1과장부터 5과장 그리고 상여놀음까지 이어지는 고성오광대탈놀이 전 과장을 연희하는 공연이다. 

 

고성오광대가 국가무형유산 지정 후 60년이 이어지며 시대에 맞게 지킬 것은 지키고, 변할 것은 변하며 올바르게 전승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 이어 우리나라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1987년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개관 기념축하공연의 멤버인 김덕수 선생이 이끄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젊은 예술인들인 우리소리 바라지팀의 공연이 계속된다.

 

▶ 한국연희의 대표주자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합동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연희집단 The광대의 멤버는 대다수가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새롭다.

 

● 8월16일, 야(夜)한마당,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둘째 날 역시 오후 8시에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우리소리 바라지와 연희집단 The광대가 펼치는 ‘야(夜)한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전통주막, 먹거리부스, 전통놀이 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 또한 함께한다

 

● 3일차 8월 17일, 학술세미나,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2층

 셋째 날인 8월 17일 오전 10시부터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2층에서는 ‘고성오광 국가무형유산지정 60년의 역사와 미래’라는 주제로 고성오광대 경험과 기억, 성과와 방향, 지역사회와 보존회(전승단체)의 관계와 역할 등 다양한 토론이 펼쳐지는 학술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

 

 이 세미나는 고성오광대보존회와 한국민속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이윤석 예능보유자를 포함한 고성오광대 전승자들과, 허용호교수, 정상박교수, 유형동교수, 김형근교수, 서이지교수 등 학계의 학자들, 진옥섭 전 국가유산진흥원 이사장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종사자들과 함께한다.

 

☞ 손님을 맞이하며

 고성오광대보존회 전승자들은 현재의 고성오광대가 발전하고, 지역에서 성장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60주년 행사는 고성오광대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늘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을 60주년을 맞이해서 나누고 싶었기에 준비한 자리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그리고 “섣부른 뽐냄이 아니라 겸손을 바탕으로 한 어울림을, 고마움에 자그마한 잔에 정을 나누고 싶었기에, 60주년 회갑이기에, 이제 미래 세대를 위해서 준비한 마당”이라는 이야기도 첨언했다.

 

☞ 당부의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이번 행사에 많은 출연자 및 관람객들이 모이는 관계로 철저히 안전에 유의한 재해대처계획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폭염이나 우천시 야외행사는 실내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며, 각종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고성오광대보존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자료제공 (사)고성오광대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