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녹색환경연구소(소장 이영조)는 지난 19일 오전 거류면 신용리 마동마을 입구 한 공사현장 확장부지에 다량의 산업폐기물이 불법 매립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이곳은 국도 77호선 확장부지 변에 위치한 약 3백여평의 밭으로, 폐스티로풀, 기름옷, 건설폐기물 등이 다량 매립되어 있다.

밭주인에 의하면 “건설회사에서 주인의 동의 없이 현장사무실로 만들기 위해 토지작업을 하면서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건설회사는 “공사를 하기 전부터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었다”며 본인들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밭주인 ㄱ씨는“얼마 전 까지만 해도 경작을 한 곳인데 갑자기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행정에 고발조치 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며 분개했다.

녹색환경연구소 이영조 소장은“산업폐기물을 일반쓰레기와 구분하여 관리하는 이유는 산업폐기물은 그 구성 성분이 다양하고 다량 배출되어 우리 생활주변에 투기될 시 토양오염, 수질오염, 악취 발생 등 환경오염을 일으킴은 물론 나아가 먹이연쇄를 통하여 우리 인간의 건강을 해하게 된다”며“군민들이 산업폐기물에 대한 인식이 빨리 변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성군 곳곳에 산업폐기물이 은폐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앞으로 지속적으로 환경감시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