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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민주당·무소속 의원 불참 속 원 구성 끝내
의장·부의장 선거 국힘 의원 7명 참석 만장일치 선출
김원순·김희태·이쌍자 본회의 대신 의장 반대 연좌시위
상임위 배분도 이견 있어 의장 직권 배정...이정숙 의원 반발
2024년 07월 05일 (금) 03:25:40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의장, “퇴장”명령. 이 의원 “몸에 손 되면 성희롱” 맞받아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진통 끝에 마무리 됐다. 
 
또 상임위원 배정을 놓고 의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 정회를 거듭하는가 하면, 급기야 최을석 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해 일단락 됐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1일, 제2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키로 했다. 10시 본회의 개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민의힘 7명 의원만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숙 의원은 본회의장에 참석했지만, 임시 의장석에 앉은 최을석 의장에게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곧바로 퇴장했다.
 
이 시간 더불어민주당 김원순·김희태, 무소속 이쌍자 의원은 본회의장에 불참하고 대신 의회 청사 입구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최을석 의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본희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으로 성원되고 의장 및 부의장 선거는 재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참석으로 성원 돼, 최을석, 우정욱 의원이 각 7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에 일사천리 선출됐다.
 
의회 개원 이래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의원들이 무더기 본회의장을 보이콧 한 첫 사례다.
 
최 의장은 본 회의 종료 후 시위 중인 의원들을 찾아 손을 내밀었지만, 이들 의원들은 “과거의 부정한 행동으로 인해 신뢰를 상실한 자가 전반기 의장으로 끝나지 않고 하반기 의장까지 독식하려고 하는 탐욕의 작태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수십 년도 넘은 과거 일을 가지고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역주민들이 이해하고 5선을 만들어 주었다. 남은 임기 동안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다함께 같이 가자”고 다독였다.
 
그렇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봉합되지 않았고, 뒷날까지 이어졌다.
 
2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 배분을 놓고 잡음이 이어졌다. 
 
산업경제위원회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 의장이 의원들간 합의를 종용하며 잠시 정회를 선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 의장이 의장 직권으로 강제 배정하여 가결을 이끌어 냈다.
 
이 과정에서 이정숙 의원은 전날과 같이 최을석 의장에게 또 한 번 독설을 날렸고, 최 의장은 이 의원에게 퇴장명령으로 맞받아쳤다.
 
최 의장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의회사무과 직원들에게 “끌어내라, 들어내라”라고 명령하자. 이 의원은 나가지 않겠다 버티면서 “내 몸에 손 대면, 성희롱이다.”라고 소리쳤다.
 
이 의원이 희망한 상임위는 산업경제위원회였는데, 의장이 기획행정위원회로 강제 배정한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임위원회는 의원들이 사전 희망 상임위를 제출하는데, 균형이 맞지 않으면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할 수 있다.
 
의원들 대부분은 산업경제위원회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돼 사업부서를 관장하는 이른바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산업경제위원회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의회운영위원장 최두임, 기획행정위원장 허옥희, 산업경제위위원장 김석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원순, 김희태, 이쌍자 의원은 퇴장했고, 국민의힘 7명 의원과 민주당 이정숙 의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기획행정원장 선거에서 허옥희 의원 7표, 무효 1표, 산업경제위원장 선거 김석한 의원 7표, 김향숙 의원 1표, 의회운영위원장 선거 최두임 의원 7표, 이정숙 의원 1표로 나타났다.
 
당선자들은 모두 각 7표를 얻었는데, 국민의힘 의원 7명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해석되고, 각 1표는 이정숙 의원이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논란과 갈등 끝에 제9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원구성이 마무리 됐다. 
 
진행 과정에서 의원들간 논란이 빚어져, 앞으로의 운영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을석 의장이 어떤 봉합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희태 의원은 2일 열린 2차 본회의에 츄리닝 복장과 모자를 쓰고 입장해 동료 의원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의원 품격을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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