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ㅇ택시기사 2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여중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29일 지적장애 3급 여중생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택시기사 2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42) 씨는 고성읍 동외리 간이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 양을 지난 6월과 7월에 자신의 택시 안 등에서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택시기사 김모(64) 씨도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의 누나집과 노래방, 호텔 등에서 총 여섯 차례 A 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택시기사 2명이 버스 통학을 하는 A 양이 평소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지낼 만큼 잘 알고 있었고, 지적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양이 지난 22일 학교에서 정기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점들이 있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해 지난 24일 김씨 등 2명을 고성군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검거했다.
 특히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자인 A양의 수첩에서 다른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메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또 다른 범죄자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파문이 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