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에 제주도 올레길에 버금가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조성된다. 동해면 장기리와 장좌리 중촌마을을 잇는 도로변에 자생하는 개복숭아(돌복숭)나무를 식재해 꽃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매년 복숭아꽃이 만발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해면 구절산 십리복사꽃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식 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동해면사무소에서 구절산 십리복사꽃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구절산 십리복사꽃사업은 개복숭아 2천16주를 식재하는 복사꽃길 4㎞ 조성과 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5개 사업은 △개복숭아 채종포 조성 △지역특성을 고려한 연계사업 △장좌고개 주변 정비 △머위 생산 △특산물판매장 설치 등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향후 5년간에 걸쳐 조성될 계획이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연계사업으로 하장마을의 경우 폐교를 활용한 개복숭아 가공과 판매시설 설치, 체류형 숙소 및 농촌체험학교를 운영하며 장좌리, 장기리는 머위생산시설, 개복숭아 매입 수매사업, 지역특화사업 발굴 추진 등을 펼치게 된다. 장좌마을의 경우에는 철마산 정비와 더불어 외식산업단지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장기마을은 지역특산물 판매장 설치, 마을주변 정비를 통해 변화된 모습이 기대됐다. 2014~2015년에는 장좌고개 주변을 정비해 정자 조성, 벤치 등 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소요예산은 2억원으로 보조금 1억5천만원, 자부담 5천만 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동해면의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축제로 유도하고 구절산과 철마산을 중심으로 한 등산로 등을 정비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복숭아 축제행사 및 지역특산물 개발로 소득기반 시설도 병행하게 된다.
 올해는 약 1천주의 개복숭아 묘목을 식재하고 면내 휴경지를 이용해 1만본의 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황광진 동해면발전위원장은 “현재 자생하는 개복숭나무의 열매를 따려다 나무를 훼손하는 관광객들이 있고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들이 무심코 묘목을 훼손할 수 있다”며“게시판을 세우는 등 제도적으로 방지하기위해서는 먼저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규춘 동해면장은 “개복숭은 알카리성 식픔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등 민간약재로도 널리 쓰여진다”며 “면민들의 새로운 소득증대 자원이 될 것이다” 말했다. 또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면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해면 구절산 십리꽂길이 하루빨리 조성해 고성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