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향교(전교 문도한)는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유림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집행부를 구성하였다. 이날 신임전교에는 전 군의장을 지낸 이재호 유림과 유도회장에는 구판옥 유림이 각각 선출됐다.
 문도한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향교 운영에 협조해준 유림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총회 임시회장에는 이옥진 씨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선거는 당초 제안된 로마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불협화음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회원들의 추천에 의한 투표를 하자는 동의안이 발의돼 이재호 유림을 만장일치로 새로운 신임 전교로 선출했다. 전교 선거에 이어 유도회장에는 구판옥 유림이 당선되었으며 여성유도회장은 최옥희 유림이 유임됐다.

 이재호 신임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으로 전교에 당선되었지만 어깨가 무겁다”며“앞으로 열과 성을 다해 고성 전교로서 역할을 성심껏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판옥 심임 유도회장은 “고성군 유림을 대표하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며“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인 우리 고장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 전교는 고성군 의원으로 재선을 역임하는 동안 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지역사회활동을 벌여 왔다. 이 밖에도 이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는 성충사 제전위원장을 맡아 충절교육 및 구국정신의 함양에도 힘쓰고 있으며 향리에 있는 이회서당의 이사장을 맡아 유학의 교육 및 전통예절 파급에 힘을 쏟고 있다.
 구판옥 유도회장 또한 고성군 유림을 대표하는 유학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