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고성ㆍ통영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하여 최근 2주간에 걸쳐 관내 모 언론을 통해 게재된 논설에 대해 그 어설픈 찬성 논리를 반박하고자 하며, 마치 자기의 주장이 모두가 진실인 냥 통합반대 운동을 매도하고 있어 이는 고성군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책임 없는 논리가 아닐 수 없다.

 II. 본  론
 (1) 고성미래신문 7. 6.자 논설과 7. 13.자 논설에서
 기초의회와 행정기관이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통합을 반대한다는 건 고성군민들의 자존심을 모독하는 짓이다. 황당하고 왜곡된 주장으로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여론몰이 세력들이 고성군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않고 활개치고 있으며(중략) 고성ㆍ통영 반대시위의 성격을 정치권력들이 어용단체와 관변단체를 얼마나 잘 조종하고 있는지,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주체 의식 없는 행동에 임하고 있는 것을 보며 동정심마저 든다. 바보들의 행진을 보는 것 같다.(중략)고 주장한 데 대해

 ○ 고성군의회와 고성군이 통합을 반대해서 얻게 되는 정치적 이익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14개 읍ㆍ면에서 주민에 의해 선출된 군민의 대표로서 앞으로 입게 될 군민 전체의 불이익 등을 고려하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을 뿐인데 이게 어찌 고성군민의 자존심을 모독한 것인지 분명이 해명하기 바라며 정부정책에 반대하면 그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도 모두 황당하고 왜곡된 주장인지?
 ○ 당일 시위에 참여한 관변단체ㆍ자생단체들이 모두 주체의식이 없는 꼭두각시이고 바보들의 행진을 보는 것 같다고 하였는데 이는 주민의 자발적 모임에 대해 참석한 단체의 인격을 모독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고, 한 개인의 생각을 지면에 등재할 때에는 올바른 인격을 가진 자라면 심사숙고하여 게재하여야 마땅할 것이고 향후 이 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고성군 의회는 지방기초의회의 권한으로부터 벗어나서는 안된다. 지방자치행정의 영역만 다루어야 한다. 고성ㆍ통영의 통합문제는 지방기초의회에서 다루어질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에서 다루어질 문제이다. (중략) 국가 정책에 대해 경거망동하여 날뛰는 자세를 보여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는데
 ○ 정부에서도 행정구역 통합 시에는 반드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되어 있고, 해당지역의 존폐가 걸린 행정구역통합문제는 군민의 대표성을 갖는 지방의회가 나서야 할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라 생각함. 국가정책적인 차원에서 시작하는 일은 그것이 부당하고 자치단체에 큰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정책일지라도 반대하여서는 안된다는 논리라면 지방자치제는 애초부터 필요 없는 것이며, 지방자치제 이전의 중앙집권 형태로 되돌리자는 말인지 묻고 싶다.

 (2)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각종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에서 발표한 통합 시ㆍ군에 대한 재정인센티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는데, “지방해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있는 내용을 요약하면
가) 통합이전 시ㆍ군별 특별교부세 50억 지원
나) 통합이전 관계 지방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액 합계를 4년간 보장
다) 광역ㆍ지역발전회계산업 선정 시 우대 및 국고보조를 10% 상향 조정
라) 공무원 초과 정원 해소를 위해 한시 정원 인정(8년 단위)
마) 차기 의회 구성 시까지 부의장은 폐지, 지자체별 각 1명 선출
바) 면허세, 재산세, 지방교육세에 대해 5년 범위내 기존 세율 적용
사) 폐지 지방자치단체 구역 내 행정구 또는 출장소 설치 가능
 이와 같은 지원시책들에 대해 마치 이것이 엄청난 재정적 이익이 있는데 이것을 간과하고 허무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장기적으로 판단할 때 귀하의 주장은 정부의 시책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눈감고 아웅하는 오판이며, 10년 앞을 못 내다보는 아이들의 혜안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특별교부세 50억은 힘 있는 정치인이라면 50억이 아닌 100억 이상이라도 항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으로 생색내기 지원에 불과하고

 ○ 통합이전 보통교부세의 합계를 4년간 보장한다 되어 있으나, 4년후에는 어떤 결과라 생길지 생각해 보았는지? 참고로 고성이나 통영의 보통교부세가 차지하는 세입의 비율은 40%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그 영향이 막대하여 일반회계 예산의 중요 재원임.
 ○ 4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인구 20만 내외의 전국자치단체 2011년 예산을 보면 일반회계 기준으로 경기도 이천시(204천명) 4,844억, 경기도 안산시(180천명) 3,660억, 경기도 양주시(200천명) 4,157억, 경기도 오산시(193천명) 3,141억, 경남 거제시(228천명) 4,612억으로 파악되었다. 2011년 고성군 예산 3,028억, 통영시 예산 4,375억으로 합계 7,403억이 일반회계 예산으로 집행되었다. 결국 4년 후에는 인구 20만 내외의 타 자치단체와 같이 통합 고성?통영의 예산은 많아야 5,000억 내외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예견할 때, 4년 후부터 10년간 줄어드는 예산은 연간 2,000억으로 2조원 가까이 될 공산이 크며, 이는 정부가 당초 목적하는 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낭비요인 제거의 국가정책목표에는 부합될지 모르지만, 보통교부세의 축소와 국고보조사업 예산의 감소로 통영시, 고성군의 주민복지?건설?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엄청난 손실이 있을 것이며 지방자치의 후퇴는 물론이고 인근 사천시와 같이 그 낙후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현재 고성군의 인구는 57,000명으로 전국 군부의 평균 인구보다 높은 편이다.
 고성은 지방자치를 실현할 충분한 인구가 되고 면적 또한 517Km²으로 넓은 지역에 속해 있으며 비옥한 토지와 바다를 끼고 있어 산물이 풍부하고 향우 조선산업이 활성화 되면 조선산업특구의 기반이 조성되어 있어 무한한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III. 결론
 ○ 이러한 정확한 현실도 직시하지 못하고, 고성의 사회단체ㆍ봉사단체ㆍ관변단체를 정치세력들의 하수인 등으로 비하하는 귀하께서 정치세력입니까? 누가 정치세력입니까? 군민이 정치세력입니까? 군민의 머슴인 공무원이 정치세력입니까?
 ○ 외국의 선진국인 미국ㆍ독일ㆍ스위스 등에도 광역시 하부 조직으로 일반시가 있으며, 인구는 7,000명에서부터 5만 내외로 자치행정이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 LA시 안에는 88개의 작은 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년 전 자치단체 통합을 추진한 일본의 경우에도 통합전보다 오히려 자치력이 후퇴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방분권, 지방자치에 대한 어설픈 논리로 군민을 현혹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