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저물고 있다.

 

올해에도 무사히 넘긴 게 다행스럽다.

 

한해를 지내고 보니 올해에도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세계를 휩쓸었고, 몇 일만에 정복하려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해를 넘기고 있다.

북한은 국민이 굶주려도 미사일 개발에 재정을 쏟아부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주어 관광지로 바꿨으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많은 문제를 유발했다.

 

검찰은 전 정권에서의 비리 의혹 수사로 시끌벅적했으며, 코로나에 억눌렀던 군중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고성군 지방선거에서는 최을석 의원이 5선에 당선되었으며, 이쌍자 의원은 여성으로서 3선 의원이 되었다.

 

고성군 기초의원 정수 11명 중 여성이 6명 당선되어, 정치권에서 내세우는 여성 비율의 필요성을 고성군에서는 무색게 했다.

 

연말이라 우리나라 교수들이 한해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교수신문에 발표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가 선정되었다. 

 

‘과이불개(過而不改)’란 공자의 논어에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고 한 말의 인용으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이다. 

 

올해 사자성어를 추천한 여주대 박현모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며 고칠 생각을 않는다”라면서 “그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야당 탄압이니 다수당 횡포를 내세운 얼룩진 정치권을 대변한다. 

 

우리나라에서 교수신문에 2001년에부터 사자성어가 등장하여 첫해에는 오리무중(五里霧中:오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이었으며, 이후 이합집산(헤어졌다 만나고 모였다가 헤어진다), 우왕좌왕(이리저리 왔다 갔다 방향을 잡지 못한다), 자기기인(自欺欺人: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등이었고, 지난해에는 묘서동처(猫鼠同處: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이였다. 

 

‘법대로 원칙대로’는 대단히 좋은 말이다.

 

그러나 세상일이 법과 원칙대로만 되던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매일 싸움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 정권의 위법의심으로 한 치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를 개방한 데 따른 후유증, 대장동 개발 부정 의혹, 남북문제에 따른 의혹, 물가와 금리의 인상, 노동자의 삶의 질, 거기에다 가짜 뉴스까지 한몫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그 기승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 10만 명의 감염자에서 줄어드는가 싶더니 방역이 느슨한 틈을 타서 옳거니 하고 다시 기승을 부린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숨통을 틔우느라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지만,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게다가 겨울철이라 독감과 함께 어깨를 겨루고 있다.

 

언제쯤 이 재난에서 벗어나 국내외 나들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청와대 개방은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시행되었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많다.

 

가족이 집을 옮겨도 할 일이 많은데 나라의 살림살이가 이동하는데 오죽할까?

 

반세기 이상을 지켜 온 나라의 중심이 바뀌고 새 거처로 국방부 청사를 사용하니 새로운 살림살이에 문제도 많다.

 

영빈관을 새로 짓겠다니 예산을 주지 않아 청와대 안의 영빈관을 쓰기로 했다.

 

예상외로 많은 경비가 들게 되니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발목을 잡는다.

 

‘차라리 청와대로 들어가라’라고 한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오늘도 수사 중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한 2014년 성남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었다.

 

이때 참여한 민간 사업자가 투자금과 비교하면 너무 큰돈을 벌어 의혹을 샀다.

 

가장 많이 투자 금액을 낸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1,822억원을 배당받았는데, ‘화천 대유’와 ‘전화 동인’이라는 회사는 전체 자본금 중에 7%를 내고도 4,040억원을 받았다.

 

그중 ‘화천 대유’는 전체 투자 금액의 1%인 5천만원을 투자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개발 수익이 커졌다 하더라도 비상식적인 결과라 의혹이 커진 것이다.

 

이재명이 당시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당시 대장동 사업을 담당했던 유동규는 8억원이 대선 때 이재명 캠프로 들어갔다고 하고, 이와 관련됐던 사람 몇이 자살을 해도 이재명은 모르쇠이다.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았거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서해 피격 공무원 조사에서 의문점이 많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월북으로 간주해서 수사를 종결지었지만, 가족이 월북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월북 몰이를 했다고 의심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왜 표류자를 처참하게 사살하였으며, 정부에서는 실족 3시간 동안 살릴 생각을 안 했을까?

 

마침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섰지만, 대북 정보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줄줄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지구의 인류는 약 250만 년 전 탄생하여 진화함으로써, 1만 년 전까지 다양한 종이 살았다고 한다.

역사 기록도 기원전에서부터 시작하여 기원후 2022년을 기록했다.

 

앞으로 200년 후 ‘2’자리가 합쳐지는 2222년에는 인류가 어떻게 발전할까?

 

후손들은 아마 다른 별에서도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