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가족센터(센터장 황순옥)가 지난 16일 고성 장날을 맞아 고성시장 수협 서외지점 앞에서 어르신 차(茶)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주민들에게 받은 사랑과 격려에 감사를 전하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성군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실시한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결혼이민여성 10명이 나섰다.

 

이날 이들은 시장을 방문한 지역주민과 상인에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커피와 직접 담근 레몬차를 대접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여성(고성읍, 필리핀)은 “제가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문화가 어렵고 힘들 때 받았던 지역민들의 도움의 손길 덕분이다”며 “이번 기회에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황순옥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고, 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혜숙 복지지원과장은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다문화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결혼이민여성과의 소통과 연계에도 힘써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하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