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가 경남 고성군 이라는 것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없다고 본다. 그만큼 공룡엑스포는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고 이제 전국 지자체의 롤 모델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학렬 군수가 전면에 나서 직접 진두지휘한 ‘공룡엑스포’는 178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람객이 고성을 찾아 일약 세계적인 축제로 부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 직접 수익 114억5,000여만원, 간접 수익 생산유발 1,800억여원, 수입유발 264억여원, 부가가치유발 445억여원 등 모두 2,528억여원의 경제효과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록의 바탕에는 이 군수의 열정과, 한 치 오차 없는 탄탄한 기획력, 뚝심 있는 추진력, 끊고 맺음이 확실한 결단력,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설득력과 함께 탁월한 관리 능력, 해박한 지식이 겸비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군수의 열정 및 부지런함은 군민뿐만 아니라 경남도에도 소문이 자자하다. 탄탄한 기획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독보적이다. 이는 모든 것을 접어두고라도 3회째 치른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결과가 잘 입증하고 있다.
 특히 소통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설득력은 열정과 정성이 더해져 정부와 해당 위원회는 물론 도청, 군 의회, 군민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이 군수의 제안에 제동을 걸 수 없었다.
 이 군수는 항상 말하기를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일하기보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남이 알아 주더라”는 말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알아준다는 것이다.
 군민들은 물론 엑스포 때마다 찾아오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그에게 각양각색의 애칭을 달아주었다. ‘공룡 아빠’ ‘공룡 군수’ 등 하나 같이 그의 이름 앞에는 ‘공룡’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 군수에게 이런 애칭이 붙은 이유는 조그마한 군 단위인 고성군이 주최한 ‘공룡엑스포’가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누가 보아도 성공적인 축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이학렬 군수에게 이번 ‘공룡 에스포 성공담’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서두에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만류했을 때, “그는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분명히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무장하고 또 무장했다”고 한다.
 또 주위에서 “왜 엑스포를 유치해 생고생을 합니까”라고 물을 때 언젠가는 고성군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실패의 두려움보다 실패 시 군민들로부터 당하게 될 외면이 더 무섭게 엄습해왔습니다. 때문에 군수 직을 걸고 죽으라고 열심히 뛰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성공적인 결과가 찾아와 이렇게 무사하게 군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 갔다.
 이 군수의 이러한 결단력, 기획력, 추진력들은 해군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몸에 베인 것이다. 도전정신 또한 초임장교 때부터 남달랐다. 그는 초임장교 시절 고등학교 때 목표했던 서울대학교 편입에 성공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딴 후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명문인 텍사스주립대학교(UT오스틴)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에 주저함이 없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그는 남다른 실력을 발휘해 현역군인이 평화 시에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네이비 메달(Navy Commendation Medal)’을 받기도 했다.
 인물을 평가하기보다 이러한 것들이 이 군수가 오늘의 ‘공룡엑스포’를 세계적인 엑스포로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군수 취임 후 마음속으로 “고성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대역사’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자라고 난 고향인 고성이라는 작은 농어촌군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나 고민했다. 드디어 그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룡엑스포’에 사활을 건 것이다.
 이 군수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데 는 “당항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지와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대받고 외면당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며 명품을 만들기 위해 힘찬 출발을 했다.
 또 “두 관광지는 국가 예산이 많이 투입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품질이 우수한 만년필이 아무렇게나 포장되어 문방구에 진열돼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는 두 관광지를 고급포장지로 잘 포장해야 할 필요가 있고 진열장소 또한 문방구에서 백화점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전력투구 했습니다.”
 그의 목표대로 두 관광지는 고급 포장지로 잘 포장돼 명품으로 변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고성군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군민참여형 엑스포’라는 결과를 창출한것이다.

 공룡엑스포 첫해인 2006년 154만명, 두 번째인 2009년 170만명, 세 번째인 올해 17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고성을 찾았다. 고성군민의 30배에 이르는 수치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외국인 관람객도 9만210명이나 공룡엑스포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3년 후 네 번째 엑스포 때는 2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는 당시 처음 엑스포 개최시 “입장권 강매다”, “더 이상 엑스포 개최는 무리다” 는 등의 각 언론으로부터의 질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군수는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보란 듯이 엑스포 성공의 주역이 된 것이다.
 이렇듯 그가 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에는 뒤지지 않으려는 1등 정신도 한 몫을 했다. 그에게는 ‘사람들은 1등은 잘 기억하지만 2등은 잘 기억을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다.
 공룡발자국이 고성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었지만 누구하나 명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때 이 군수가 1등으로 공룡을 선점해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공룡은 우리 고성을 살릴 것이다. 고성을 알릴 것이다. 공룡은 우리 고성의 상징이 될 것이다. 고성 공룡은 고성을 넘어 경상남도 전역을, 전국을, 아니 전 세계를 누빌 것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1등의 정상에 깃발을 꼽은 것이다.

 이런 그가 여전히 일에 미쳐 있다. 더 큰 일을 해보려 한다. 기초단체장으로서는 하기 어렵다는 3선의 관록도 군민들이 안겨주었다. 그런 군민들이 정열과 실력이 너무 아깝다며 더 큰 세계로 나가 더 큰 일을 하라고 등 떠민다. 큰 재목이 경남도와 국가를 위해 쓰여 지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사실 그는 도지사 출마에 꿈을 두고 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입장과 의중은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조만간 주민들의 의중에 답할 것 같다.
  이에 한 군민은 “고성군에 묶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물이다. 그의 기획력과 추진력 리더십은 나라를 위해 쓰여 짐이 옳다고 보기에 많은 군민들이 더 큰 세계로 나아가라고 소원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사실 그가 지나 온 3선의 기초단체장 임무 수행은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장들의 롤 모델이 되어도 손색이 없다.
 이 군수는 끝으로 “엑스포가 성공하는 것을 나는 가슴 뿌듯하게 지켜 볼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돛을 올릴 것이다. 결코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또 다시 힘들고 어려운 길을 떠날 것이다. 나의 도전은 내가 생을 다하는 날까지 쉬지 않고 계속 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의 열정과 고성군민 모두의 땀으로 이루어낸 공룡엑스포 성공의 신화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며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