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제45회 소가야문화재 폐막식을 장식한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에 2,000여 명이 넘는 군민들이 참석하여 농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만끽했다.

 

이 사업은 고성군 문화관광과와 고성군연예협회(회장 심영조) 공동으로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날 무대를 선보인 것이다.

 

40인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개그맨 김현철 씨가 지휘자하며, 다양한 연주에 맞춰 익살스러운 지휘로 관중들에게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철 씨는 클래식 전문이 아닌 개그맨이지만, 반주에 맞춘 즉흥 지휘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다소 지루하다 할 수 있는 클래식을 대중음악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김현철 씨는 중간 중간 연주음악을 소개하는가 하면 특유의 익살스런 개그 입담으로 진행해, 군민들을 즐겁게 했다.

 

관중들도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자리를 이석하지 않고 2시간 여 이어진 공연에 빠져 드는 모습을 보였다.

 

40인이 뿜어내는 오케스트라 음악은 송학고분군과 어우러져 고성 축제의 새로운 페러다임 으로 자리매김 하기에 충분했다. 

 

군민 최 모씨(고성읍. 66)는“오케스트라 공연이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고 좋은 행사였다”면서“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고성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사를 위한 행사를 하기보다 이러한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도“처음 시도한 클래식 공연 이였는데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일 줄 몰랐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공연, 수준 높은 행사를 발굴하여 군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