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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민간위탁 추진에 군수 측근 챙기기다 ‘의혹’ 제기
군, 행정운영 한계 적법성 검토 결과 전문가 운영이 활성화, 내년부터 시행
유족 뜻과 배치, 당초 미망인 제정구 이름 사용 반대, 성역화·상업화 변질 우려
2022년 09월 23일 (금) 11:17:32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미망인 의견 묻지 않고 추진 드러나 졸속행정 비판, 군민들, 고인 뜻 부합 의문

군수 최 측근 회장으로 있는 민간단체 염두 한 것 지적 나와, ‘공정과 상식’맞나

 

   
▲ 대가면 대가로 370 대가연꽃테마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고성군이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를 민간위탁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특정단체를 염두 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다.

특히 고 제정구 선생의 뜻과 정면 배치되고, 유족들 또한 선생의 청빈사상이 성역화로 변질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민간위탁 운영으로 선생의 뜻이 상업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정구 커뮤니센터는 도시 빈민들의 벗, 철거민들의 아버지,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제정구 선생의 청빈사상을 기리고자 대가면 대가로 370 대가연꽃테마공원 내에 위치 해있다.

총 사업비 25억 2,000만원, 연면적 449.38㎡의 규모의 지상 1층 콘크리트구조로, 전시실, 북카페, 강당, 교육실을 갖추고 2021년 4월 개관했다. 연간 9,000여 만 원 예산으로 고성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당초 제정구 커뮤니센터 추진 시 고 제정구 선생 유족인 미망인은 제정구 라는 이름 사용에 반대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자칫 성역화 돼 선생의 생전 사상이 호도될 수 있고 이를 이용한 상업화를 우려한 것이다. 

다만 유족은 고성군에서 직영한다는 조건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마련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는 민간단체에서 운영 할 경우, 각종 프로그램 개발, 사업 등을 하다보면 이를 빌미로 보조금이 늘어나게 되고 자연히 변질될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고 유족과 가까운 지인의 전언이다.

당시 군은 미망인의 뜻을 존중, 군 직영을 결정하고, 선생의 발자취를 커뮤니티 공간에 마련하여 소탈한 청빈사상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이러한 유족의 뜻을 뒤로하고 내년부터 민간위탁을 통해 활성화 시키겠다는 계획 수립을 세워, 최근 군 의회에 보고했다.

군에 따르면, 민간위탁의 적정성 검토 결과 제정구 커뮤니티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직영 운영보다 전문 민간단체를 위탁자로 선정해 운영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는 판단이다.(군 의회 보고자료) 

어떠한 활성화인지, 적법성 검토 또한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지난 1년 동안 운영해본 결과 행정에서 하기에는 활성화는 물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으로, 민간위탁이 해법이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 위탁기관을 선정해야 하는데 어떤 기준일까? 고 제정구 선생의 삶을 정확히 알고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재단법인 재정구기념사업회는 20년 활동을 끝으로 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념사업회 역시 선생의 유지, 즉 성역화 우려 때문에 한시적으로 활동하고 해산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은 고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 제정구 기념사업회’만이 대상이라는 것이 한결 같은 목소리다. ‘아름다운 사람, 제정구 기념사업회’는 매년 고 제정구 선생 묘소에서 추모회를 여는가 하면 ‘정구야! 학교가자’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고성군이 이 기념사업회를 염두 해놓고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돼 군수 측근 챙기기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기념사업회 회장은 이상근 군수 최 측근으로 통하고, 군수출마 시 마다 핵심 참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군수 수행비서 역시 임용 전까지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이상근 군수 역시 최근까지 이 기념사업회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돼 행정이 군수측근 챙기기에 나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민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센터 온 등 정작 전문성이 필요한 곳은 두고, 유독 이곳만 민간위탁 하려는 속내를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고성읍 주민 김 모씨(60)는“고 제정구 선생님의 뜻은 청빈사상일텐데, 이곳은 교육장으로 활용하면 된다”면서“고인의 삶을 오롯이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 전문가인 냥 단체 만들어 보조금 받아 행사하고 또 확대할 것이 뻔한데, 과연 고인 뜻과 부합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누가 봐도 군수측근 챙기기로 비춰지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며“이것이 군수가 주창하는 공정과 상식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은 오는 10월, 제정구 커뮤니티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가결되면 민간위탁자 모집과 함께 12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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