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민들의 잔치인 ‘제9회 고성읍민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가 지난 2일,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 열렸다.

고성읍체육회(회장 배정구)가 4년 만에 개최한 이날 대회에는 이상근 군수, 최을석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백수명·허동원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관내 각 기관·사회단체장, 고성읍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인 고성읍 풍물단의 길놀이와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량무 이수자인 이영진 씨의 학춤을 시작으로 개회식, 체육행사, 어울림 마당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고성읍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최인숙 전 고성읍체육회 부회장과 이성경·하소자 공무원이 고성읍체육회 공로패를 수상했다.

체육행사에서는 동아대학교 태권도 공연단의 개회 축하공연과 고성읍 42개 마을주민들이 13개 팀으로 구성해 참여하는 단체줄넘기, 릴레이 등 명량 운동회와 풍선 기둥 만들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민속경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윳놀이 1위 우산리, 제기차기 1위 죽계리, 릴레이 1위 죽계리, 풍선기둥 만들기 1위 행복팀이 각각 차지했으며 종합시상에서 우산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준우승 죽계리, 3위 서외리, 참가상 월평리, 화합상 기월리, 모범상 수남리가 각각 수상했다.

경기 이후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어울림 마당은 박요한 전문 MC의 진행으로 각설이 공연, 고고장구단 공연, 가수 해피니스 공연, 읍민노래자랑, 초청가수 지원이와 장지원의 축하 무대 등 화려한 무대가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읍민노래자랑에서는 우산리 이상봉 씨가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죽계리 한희자 씨가 2위, 대독이당리 백정식 씨가 3위, 송학리 조규복 씨가 4위를 차지했다. 

배정구 고성읍체육회장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성읍민들이 참여해 화합하고 신나는 잔치를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고성읍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