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은 지난달 31일 고성문화원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임원선출 승인의 건을 심의했다.

 

앞서 문화원은 8월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백문기, 정호용 후보 중 단일 후보를 차기 원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백문기 후보가 선출됐고, 이후 16~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후보등록을 받았으나 백문기 이사가 단일후보로 등록했다.

 

고성문화원 정관상 등록 후보가 정수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 선거 없이 추인절차만으로 원장 및 임원을 선출할 수 있기에 단일후보가 나오면 선거 없이 총회에서 승인만 받으면 된다.

 

이 과정에서 백문기 이사의 문화원발전기금 1억원 기탁 공약 발언을 정호용 이사가 ‘불법 기부행위’라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같은 문제는 임시총회에서도 불거졌다.

 

정호용 이사는 “총회에서 승인을 받기 전에 1억원 기탁이 선거법에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 결론을 먼저 내서 회원들과 군민들이 알아야 한다. 선관위에서 문제 제기에 대해 어떤 절차를 밟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사실 조사와 유권해석을 받고 회의를 거쳐 그 사실을 회원들에게 공지해야 한다. 그러지 않았는데 승인받는 것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판진 고성문화원 선거관리위원장은 “다른 지역 문화원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한 결과 기탁 공약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선관위 회의에서 결정했다”며 “문화원발전기금은 도충홍 원장이 만들어 직접 기탁도 한 문화원 정책이다. 회원들에게 돈을 나눠준 것도 아니고 문화원발전기금 기탁이 선거법 문제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를 진행해 백문기 후보를 회원들의 박수로써 신임 고성문화원장으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부원장에는 정숙인·박영숙·김종석, 이사에는 이재용·김종면·허종수·정순욱·김차규·김영재·윤선옥·조규춘·정희학·김정숙·이영갑·윤철·심상정·정정배·전정주·공점식, 감사 배형관·백영현 씨를 제11대 임원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