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관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8일까지 동물병원 운영실태를 점검한다.

7월 5일부터 시행된 개정 수의사법의 첫 조치인 ‘반려동물의 수술 등 중대 진료에 관한 사전 설명 및 서면 동의 의무화’ 이행 여부와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하며, 관내 동물병원 11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점검 사항은 ▲수술 등 중대 진료 설명·동의 등의 이행 여부 ▲수의사 처방 관리 시스템 관련 사항 및 처방전 적정 발급 여부 ▲진료부 기록·보존 여부 ▲허위 또는 과대광고 행위 여부 등이다.

중대 진료의 범위는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내부장기·뼈·관절에 대한 수술과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수혈이 해당되고, 설명·동의 의무를 위반할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중대 진료가 지체될 경우 동물의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중대 장애를 가져올 우려가 있을 때는 진료 이후에 동의를 받을 수 있다.

고성군은 점검 결과가 미흡한 동물병원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연말까지 수시 점검을 진행해 위반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동물병원 일제 지도점검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진료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