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과 본·말사(암) 소속 61개 사찰 및 신도 1,300여 명을 비롯해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허동원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비방생대법회는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스님)의 방장이신 고산스님의 뜻으로 지난 1992년부터 개최됐으며, 2016년부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 방생 의식을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 육법공양 및 개회식, 삼귀의와 제13교구 쌍계사 본·말사(암) 연합회장인 이암스님의 대회사, 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의 환영사 및 내빈소개, 쌍계사와 옥천사 합장단의 청법가, 고산 대선사의 법어에 이어 법회가 진행됐다.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환영사에서 “자비방생대법회는 쌍계사 본·말사 사부대중이 뜻을 모아서 함께 기도하며 서부경남 지역 7개 시·군 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이어온 지 벌써 32회를 맞이했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을 발원하며 불교도 화합과 기도의 염원으로 지역 발전 나아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멸사봉공의 얼이 깃든 당항포에서 쌍계사와 함께 2016년부터 벌써 다섯 번째 자비방생대법회를 개최한다”며 “생명 존중의 참된 뜻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실천이 세상에 두루 퍼지길 기원한다. 특히 이번 대법회에서는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시기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했다.

 

법회가 끝난 후 행사 참석자들은 자비방생의식에 참여해 볼락 치어 1만 5,000 마리를 방생하며 생명존중의 참 뜻을 되새기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했다.

 

이어 조영남을 비롯한 가수들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