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오는 현지 시간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56㎏, 용상 186㎏, 합계 34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상에서는 자신이 올해 4월 아시안게임 선발 평가전에서 세운 154㎏을 2㎏ 넘어선 한국 주니어 기록도 갈아치웠다.

 

박형오는 용상과 합계 한국 주니어 기록(용상 192㎏·합계 346㎏)도 보유하고 있다.

 

2년 전 2019년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유소년 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인상 종목에서 금메달, 합계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3관왕까지 차지하며 아시아 주니어 무대를 제패했다.

 

박형오의 친동생인 박주현(16·경남체고)은 아시아 유소년 선수권에서 합계 2위에 올랐다.

 

박주현은 현지 시간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남자 67㎏급 경기에서 인상 115㎏, 용상 140㎏, 합계 255㎏을 들었다.

 

인상에서 110㎏, 113㎏, 115㎏을 모두 성공해 2위에 오른 박주현은 용상에서 1차 139㎏, 2차 140㎏에 실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140㎏에 성공했다.

 

용상에서는 6위로 밀렸지만, 인상에서 좋은 기록을 낸 덕에 합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형오·박주현 형제는 함께 아시아 무대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박형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한민국 역도를 이끌어갈 특급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군 역도 관계자는 “고성 출신 역도 선수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며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체계적인 선수관리, 고성군과 고성군체육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성 역도가 대한민국 역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