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백수명 의원(농해수위 부위원장, 고성1)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397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농업예산 10%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최근 고유가, 고물가로 인한 생산비 폭등으로 농민들이 생업을 포기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최소한의 정상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정국 예산을 보면 2021년 4회 추경에 7,253억, 2022년 2차 추경에 7,563억이 편성됐다. 액수만 놓고 보면 310억 가량 증액됐으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신규사업인 농업인 수당에 621억 ▲무상급식에 527억 ▲광역기부식품등 지원센터 운영·친환경 쌀 학교 급식지원·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사업 등에 550억이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교육청 예산과 복지 관련 부서에 배정되어야 할 예산이 농정국에 편성되면서 실제 농업인과 축산인에게 돌아가는 순수 농업 예산의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민이 잘 살아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경남도 전체 예산에서 농정국 예산이 6%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개탄할 일이다. 2023년 당초예산은 10%대의 증액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모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손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