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지역구에서 모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법원 판결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민에게 공개 사과한 바 있고, 지난 7일에도 지역언론사에 자신의 입장문을 전달한데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최 의장은 지난 13일 고성군의회 1층 로비에서 대군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날 고성군의회 의원으로서의 군의회 권위와 명예를 실추시킴은 물론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상처를 드린 잘못과 불찰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더욱 성실하게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일이 제 잘못이다. 시민단체에서 개선을 요구하면서 사회 정의를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도 동의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장으로서 지위를 남용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군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품위를 지키며 스스로 존경받고 칭송받는 의원이 되기 위해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며, 새로운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명의 의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에 대한 실행의 약속으로 동료 의원들과 고성군의회 의장 등 선출 방법 개선에 대해 논의하겠다. 또 본회의와 상임위 등 의사진행 활동을 실시간 방송하는 생방송 시스템을 재임 중 구축하여 더욱 투명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