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제8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 및 제5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이 이뤄졌으며, 이상근 군수,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한국디카시인협회 김종회 회장, 정희학 후원회장, 관계자,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제8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에서는 김남호 시인의 ‘빈손’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으며, 제5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정은주 씨의 ‘정말일까?’가 대상으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이상옥 대표는 “디카시는 시놀이로서 엔터테이먼트로서도 각광받으면서 여러 지자체와 문화단체, 학교 등에서 거의 매주 새로운 디카시 이벤트 소식으로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곳 장산숲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도 세웠고, 한국디카시인협회와 한국디카시연구소의 공동 사무국도 고성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남녘 끝 고성이 디지털 문화의 중심도시라는 자부심과 명성이 계속 이어지도록 고성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상하시는 국내외 모든 수상자분들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년간 이어온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 문화행사로서 세계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디카시의 명성과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한 김남호 시인은 “디카시는 ‘시를 쓴다’는 부담감이 별로 없었다. 아마도 전통적인 시의 바깥에 있는 그 무엇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래서 자유로웠다”며 “디카시를 즐기던 저에게 과람하게도 작품상을 주셔서 얼떨떨하지만 앞으로 디카시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서 봉사하라는 재촉이자 다그침으로 알고 그리 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 제1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마암면 장산숲 일대에서 7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디카시 작품상’과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 등이 액자로 제작돼 야외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돼 있다.

▲ 디카시 작품상 - 김남호 시인의 빈손     ▲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대상 - 정은주 씨의 정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