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기됐던 군민체육대회가 올해도 개최되지 않는다.

고성군체육회(회장 백찬문)는 지난 5일 새마을회관 1층 회의실에서 ‘2022년 고성군체육회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성군체육회 정관 개정안 의결의 건, 고성군체육회 임원 선임 권한 위임의 건, 2022년도 군민체육대회 개최 여부 결정의 건에 대해 논의·의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하지 못하고 연기됐던 군민체육대회의 개최 여부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대부분의 면체육회장과 종목별 회장들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 선수단 구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면민체육대회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민체육대회까지 치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달리 최재민 하일면체육회장은 “내년에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체육회장이 군민체육대회 한 번 못하고 임기를 마치면 아쉬움이 남는다. 새 군수도 취임했고 군민 화합 차원에서 무리가 되더라도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보였다.

읍면체육대회와 군민체육대회를 비슷한 시기에 치러내기 어려운 점, 각종 체육대회 일정이 연이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격년제 시기에 맞게 내년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백찬문 체육회장은 “읍면체육대회 대부분이 9월 이후로 잡혀있고 8월 도민체육대회, 10월 경남생활체육대축전 등 많은 대회가 연이어 진행되다 보니 군민체육대회까지 하기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면서 “아쉽지만 올해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만큼 읍면체육대회에 더욱 집중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내년 군민체육대회를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