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자 열린 이번 축제는 (사)소가야문화보존회가 주민참여형 축제사업에 공모 선정된 것으로, 무학·송학·기월·신기마을 주민들과 함께 개최했다.

 

이날 고성통기타 밴드하모니, 아랑고고장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축제는 개회식 후 ▲송학 축제 행사체험 및 전통 놀이 ▲고성재능 시낭송회 버스킹 공연 ▲고성송학동고분군 둘러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이상근 고성군수 당선인을 비롯해 현직 도·군의원과 도·군의원 당선인을 비롯한 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사적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지키고자 힘써 온 4개 마을주민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마을별 부스에서 직접 방문객들에게 마을을 안내하고 우리 농산물을 홍보·판매했다.

 

또한 각종 체험 부스를 설치해 오목두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 포토존에서 즉석 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소가야탁본·12지 그려보기, 월이 얼굴 그리기 등 남녀노소, 어린이, 어른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6월에 예정됐던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연기됐지만, 고성 송학 축제를 통해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를 바란다”며 “4개 마을주민이 힘을 합쳐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이 축제가 더 번창해 전 군민이 함께 즐기는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2018년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7개 지자체(고성, 김해, 함안, 창녕, 합천, 고령, 남원)와 공동의 추진단을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10일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돼 2021년 3월 완성도 검사 통과, 9월 세계유산 등재 현장실사, 12월 유네스코 자문기구 검토 등을 완료 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