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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 27홀 규모 골프장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추진상황이 주목된다. 최근 관내 모 기업에서 마암면 도전리 구, 해군교육사령부(이하 해교사) 유치 부지를 중심으로 골프장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이학렬 군수 시절 해교사 고성유치를 위해 군비 100억원을 투입하여 토지를 매입한 곳으로, 해교사 유치에 실패하고 군유지 매각에 나섰지만 절반 가량인 약 52만 평이 남아있다. 금액으로는 약 50억원 가량이다.
만약 골프장 건설이 정상 추진되면 남아있는 군유지 처분 계기가 되고, 군비 약 50억원도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골프문화는 급속도로 확산했다. 골프장 부킹이 어렵고 이용요금 또한 평균 30% 이상 인상되는 등 골프장 호황시대를 맞고 있다.
이는 20~30대 젊은 골프 인구 증가와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장 투어가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부터 고성군 곳곳에도 골프장 건설 추진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을 특정하고, 부지매입까지 나선 것은 처음이라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관내 모 기업에서 최근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돼 골프장 건설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언에 따르면 45만평, 27홀 규모를 추진한다. 용역업체는 최근 마을 주민들과 설명회를 열고 토지대금과 향후 추진과정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18홀을 조성하고 9홀은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은 지리적으로 골프장 입지여건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마산을 잇는 국도 14호선과 국도 33호선 중심에 있어 편리한 교통망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는 골프인들을 불러 모으기 최적지라는 평가다. 수도권은 겨울철 추운 날씨와 잦은 눈으로 인해 평균 2~3개월 휴장하는 사례도 있어 따뜻한 남쪽, 특히 고성군은 호평을 받는다는 것.
실제 회화면 당항리 소재 고성노벨CC는 전국 골프인들에게 명문골프장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27홀에, 골프텔까지 있어 이용객들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 지리적 여건이 최상이다 보니 골프장 건설을 욕심내는 이유다. 그렇지만 대규모 토지 매입이 걸림돌이 되고, 인허가 등 각종 규제를 풀어내는 숙제도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어려운 여건임에도 골프장 호황시대를 맞아, 고성군에 또 다른 골프장이 건설될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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