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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공장 인근에 만림산 토성 존재...“문화재 악영향 없나” 우려 목소리
경남도 기념물 지정된 만림산 토성, 산세공장과 약 450m 거리 위치
군, “문화재보호 조례상 보존지역 범위 초과해 검토 대상 아니다” 밝혀
일부 군민들 “큰 차이 안 나...역사·문화·자연 환경 저해 여부
2022년 05월 13일 (금) 09:51:50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읍 대독산업단지 내 도장·산세공장 허가를 두고 군민들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문화재 만림산 토성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성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소가야 대표 성곽유적으로 지난해 8월 경남도 기념물 제303로 지정됐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읍 대독리 산101-1번지 일원에서 발견됐으며, 5~6세기에 집중적으로 축조된 소가야 토성이다.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해발 89.1m의 만림산 정상부에 성곽을 두른 ‘테뫼식’으로 축조됐으며, 성곽은 약 8,560㎡로 성내시설 및 내황, 집수지, 문지(성문지), 성곽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성군은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초기의 가야토성 축조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계속해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복원 정비를 실시해 소가야왕도 복원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바 있다. 
 
일부 군민들은 발굴조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사적 승격을 목표로 하는 만림산 토성 인근에 도장·산세공장이 들어서면 문화재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 그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만림산 토성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지 1년이 채 안 되었는데 어떻게 가까운 거리에 도장·산세공장이 들어서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문화재 주변은 전부 제한을 받는데 위험시설인 도장·산세공장은 어찌 허가가 났는지 의문이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문화재 보존지역과 450m 정도 떨어져 있어 경남도 문화재보호 조례에 저촉되지 않아 건설공사 허가 부분에 있어서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문화재보호 조례에 따르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은 문화재의 외곽경계로부터 200m 이내의 지역’을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로 정하고 있는데, 도장·산세공장이 건립되는 곳은 이보다 조금 더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해당 공장이 설립되어 가동되었을 경우 향후 문화재 보존과 발굴에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는 확답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일부 군민들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밖이나, 도장·산세공장과 만림산 토성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고 공장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 유해가스 등이 대기를 통해 곧바로 문화재 보존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말하고 있다.
군민 B씨는 “위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공기를 타고 문화재 주변에 떨어지거나 비가 온다면 어떻게 문화재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겠는가”라며 “국가사적 승격을 위해서라도 만림산 토성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다시 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군민들의 생활권과 안전에 대한 피해 우려에 이어 소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 피해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향후 대독산단 내 도장·산세공장 설립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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