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천재기 의원이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천 의원은 28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군의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직 의원이 6·1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하창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천 의원은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지자들과 동해·거류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임기 내 지역 현안사업을 마무리 한 것도 있지만 진행중이고, 예산이 없어 추진하지 못한 것도 있기에 차기 의원이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 자신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작은 힘을 나누며 살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무엇보다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자신과 뜻을 같이해준 지지자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분들이 있어 8대 의원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 자부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지난 2월 17일 국민의 힘을 탈당했다. 탈당 배경에 대해 당리당략에 따라 거수기 역할을 주도하는 특정 군의원의 작태를 보면서 교만에 빠진 국민의 힘에 더 이상 안주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군의원의 전횡과 독단은 방치하면서 군민의 눈높이를 살피지 않는 국회의원의 당 운영방식에 실망을 넘어 이제는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국민의 힘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