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유리한 여론을 점하기 위해 왜곡된 여론조사를 하고 이를 지지자들에게 전파하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에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군수 예비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18일, 같은 당으로 추정되는 모 후보가 군수 여론조사를 하면서 불공정하게 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특정 후보 한 명의 이름만 거론하고 같은 당 나머지 후보들의 이름을 기타로 질의 하는 등 지극히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리되면 마치 특정 후보 한 명이 국민의힘 후보인줄 유권자들은 착각하게 될 것이고 당연히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 후보가 안심번호가 아닌 특정번호(당원 위주)를 자신이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했고, 인근 통영시민에게도 전화가 간 사실이 있어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여론조사기관인 모 업체에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따라 ‘서면 경고’ 했다는 공문을 받았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성군수 예비후보는 5명, 공천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신이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전형적인 여론 띄우기 수법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군수를 하겠다는 사람이 비겁하게 꼼수를 부려서야 되겠느냐”면서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기를 모든 후보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