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17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60만명 대로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수도 하루 400명대로 불어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이런 가운데 고성군에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 없이 하루 200~3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1,335명이 확진됐고 누적합계는 5,874명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도 급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고성군 관계부서에 따르면 지난해 1명을 포함 현재까지 9명이 코로나 19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들어 5~6명이 사망했고 앞으로 더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70대에서 90대인 것으로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다 보니 장례절차도 복잡하고 관내 장례식장도 일반 사망자와 함께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하면 방역법 완화 전에는 먼저 화장하고 장례를 치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례 후 화장 절차를 밟아도 된다. 유족 결정에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감염병 수칙은 따라야 한다. 시신에서 코로나 균이 나오지 않도록 살균 백에 넣어야 하고 입관 시에도 유족들은 방호복을 착용해야 하는 등 코로나 전파방지를 위한 규정을 지켜야 된다.

 

사망진단서에 코로나 19로 인한 것이라 적시되면 유족은 국가에 장사 및 장례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화장을 전제로 1,000만 원, 장례비용(입관 시 방호복, 관 구입비 등 300만원 이내) 서류를 관할 행정에 접수하면 질병관리청에서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고성군에는 지난해 1건이 접수돼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부터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사망 장사·장례비용 청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