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8대 대선 73.7%, 19대 대선 73%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럼에도 전국 평균 77.1%, 경남 평균 76.4%보다는 낮았고 경남도내 군단위 지역 중 꼴찌 수준을 보였다. (관련기사 2면)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고성군 개표 결과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만 2,213표(65.45%)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가 48.91%를 득표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윤 후보에 이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만 348표(30.49%)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의 격차는 컸으나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8.68%를 획득한 것에 비해 득표율이 올랐다.

 

18대 대선에서 27.54%를 기록한 후 이번에 30.49%까지 큰 폭은 아니나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이번 대선에서 최초로 30% 고지를 달성했다.

 

거대 양당 후보에 이어 기호 3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645표(1.90%), 기호 6번 허경영 후보 495표(1.45%)를 각각 기록했으며, 나머지 8명의 후보들은 100표 이하로 득표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고성지역은 국민의힘이 많은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보수지역임을 이어갔다.

 

특히 2019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점식 의원이 당선하면서부터 매년 고성에서 선거가 치러졌는데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및 군의원 재선거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가 64.27%를 기록하며 국회의원에, 우정욱 후보는 61.1%를 기록하며 군의원에 각각 당선됐다.

 

2021년 경남도의원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백수명 후보가 56.5%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했다.

 

이 같은 결과에 지역정가에서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결집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2018년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긴 군정을 되찾아 올지, 아니면 대선 득표율을 30%까지 끌어올린 더불어민주당이 군정을 지킬지, 이제 시선은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한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