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군민 85명이 참여했다. 

 

고성군 공유 텀블러 ‘함께잔아’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진 일회용품 사용과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 인식을 높이고자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후원으로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고성시니어클럽과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공유 텀블러 3,000개를 제작해 협약을 맺은 15개 카페에 배부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2년 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들 받아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을 실시했다.

 

카페 이용 시 다회용컵 또는 일회용컵 사용 선호도는 74.7%가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테이크아웃 시 일회용컵 사용 등 상황에 따라 다회용컵 사용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답해 무조건적인 일회용컵 사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편리함(37.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개인컵 지참의 어려움(30%), 위생적(16.2%)이라 답했다.

 

다회용컵 사용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는 설문 참여자의 절반이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을 꼽았으며 매장에서 제공, 위생 소독 상태의 확인이 뒤를 이었다.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이 환경보호 실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에는 응답자의 90.5%가 환경보호 실천에 도움이 된다고 해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대한 인식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공유 텀블러 '함께잔아'를 사용해본 사람은 75%였고 이 중 56.1%가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 36.4%, 불만족이 7.5%를 차지해 2022년 사업 운영 시 개선 사항을 반영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환경보호 실천이 81.7%로 가장 높았고 불만족하는 점은 반납의 어려움과 낮은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함께잔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있는 줄 몰랐다'(30.6%), '반납 등이 귀찮다'(27.8%), 위생, '청결에 대한 걱정'(22.2%) 등을 들었으며, 공유텀블러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협력 카페를 많이 모집해 접근성을 높이고 위생, 청결에 대한 지속적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종합사회복지관, 시니어클럽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공유 텀블러 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군민들의 일회융품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유 텀블러 함께잔아’ 사업에 동참할 업체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으며, 참여할 의사가 있는 업체는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055-673-024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공유 텀블러 함께잔아’ 사용은 협력 카페를 방문해 함께잔아에 음료를 주문하고 다 마신 컵은 협력 카페나 지정수거함(고성군청 본관,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본관, 분관, 고성읍행정복지센터, 고성읍 간이대합실)에 반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