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관광지에 있는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에 코로나 재활센터가 설치된다는 소식에 군민들의 염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 공식밴드에 한 군민은 “코로나 재활센터가 공룡엑스포장 곁에 있는 도교육복지관에 설치하게 될 것 같다는데 지금 가득이나 코로나변이종 오미크론이 대유행에 직면하고 있는 이때에 유일하게 고성에만 있는 공룡엑스포장 바로 위에 코로나 재활센터를 만들어서 되겠나?”며 지적했다.
 

이어 “아마 도에서 밀어붙이고 도교육감이 협조를 하고 그러는 것 같다”며 “경남 각 시군에 모텔이고 호텔이고 영업이 안 되어서 문 닫는 곳이 너무도 많은데 그런 곳을 빌려서 사용하면 소상공인도 도움이 될 것인데 하필이면 고성에다 그리고 공룡엑스포장 옆에 코로나 재활센터가 생기면 유일하게 외부인이 볼거리 찾아오는 고성관광명소의 이미지가 흐려지게 될 것도 같아서 염려스럽다. 단 몇 달이라고는 하지만 유행병이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본지가 경상남도에 취재한 결과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에 코로나 재활센터가 설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도 교육청과 협의를 마쳤다. 설치 날짜는 구정이 지나고 나면 확정할 것이며 약 두 달 정도 운영할 계획”며 “확진자가 늘고 있고 병원 병상이 부족해 할 수 있는 시설을 찾았다가 규모나 조건 등 복지관 여건이 되어 교육청과 협의했다. 장기간 설치 계획은 아니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고성군에 어제(26일) 공문을 보냈다고 했으나 27일 현재 군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고성군 관내에 코로나 재활센터가 설치되는데도 고성군과의 협의는 없었던 것.

한 군민은 “왜 하필 코로나 재활센터가 고성에 그것도 고성군 대표 관광지인 당항포관광지 내에 들어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교육종합복지관은 고성군 내에 있는데 딴 나라 세상 같다. 마치 고성군과 군민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곳”이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군민도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코로나 재활센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고성군 관내에 있는데 고성군과 협의를 했어야 했다. 모든 걸 결정해 놓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것은 고성군과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