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행정 출범 후 6급 이상 승진 인사에서 행정직을 제외하면 토목직렬이 가장 강세를 보였고 복지직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농업직(지도직 포함)이 강세를 보였는데 백 군수 행정에서도 별다른 이변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백 군수 행정에는 공무원 정원 대비 토목직렬은 4급을 비롯해 5급, 중간간부인 6급 등 승진인사 때 마다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 됐고 복지직 6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들 두 직렬은 행정직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지만 전체 대비 10%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토목직은 4급 서기관 2명을 비롯해 5급 사무관 6명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나 타 직렬의 부러움을 샀다. 복지직 또한 5급 1명과 6급 8명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복지직 6급 승진은 백 군수 취임 후 단행한 인사에서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고, 토목직 6급 또한 9명으로 두 직렬이 가장 많은 승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직도 4급 1명과 5급 3명, 6급 3명이 승진해 강세를 이어갔다.

수치상으로는 행정직이 당연 압도적이다. 4급 4명과, 5급 20명, 6급 29명이 승진했다. 이는 행정직이 고성군 공무원의 36.1%를 차지하고 있어 인원수 대비 많은 숫자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고성군 공무원 정원은 12월 기준 총 742명으로 19개 직렬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행정직이 268명(36.1%)으로 가장 많고 ▲토목직이 71명(9.6%) ▲복지직 69명(9.3%) ▲농업직 53명(7.1%) ▲보건직 31명(4.2%) ▲세무 25명(3.4%) ▲농촌지도 23명(3.1%) ▲건축직 21명(2.8%) ▲간호 21명(2.8%) ▲공업직 19명(2.6%) ▲운전직 18명(2.4%) ▲수산직 14명(1.9%) ▲환경직 14명(1.9%), ▲지적직 13명(1.8%) ▲녹지직 12명(1.6%) ▲전산직 9명(1.2%) ▲의료기술직 7명(0.9%) ▲통신직 6명(0.8%) ▲수의직 3명(0.4%) 순이다.

직렬별 인원 대비 승진을 분석하면, 행정직 4급(4명 승진)은 1.5%, 5급(20명 승진) 7.5%, 6급(29명 승진) 10.8%를 보였다. 이에 반해 토목직은 4급(2명 승진) 2.8%, 5급(6명 승진) 8.5%, 6급(9명 승진) 12.67%인 것으로 나타나, 268명 행정직 보다 71명의 토목직 승진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직 6급(8명 승진)도 11.6%를 차지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토목직과 복지직 승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소수직렬이라 불리는 지적직, 공업직 5급 승진도 최초로 단행했다.

이와 반면 21명인 간호직은 6급 승진이 1명인데 반해 18명인 운전직 6급은 5명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였다.

승진에서 재직기간과 업무성과 등이 주요 요소이고 직렬은 큰 의미가 없는 단순 참고 치라고 하지만  특정 직렬의 쏠림현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