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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 의원,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 편법배부 드러나 ‘논란’
읍·면은 추첨 통해 배부, 자신들은 정식통로 아닌 곳에 받아 지인들 챙겨
모 의원“문제되나, 기사거리 되나?” 반문 심각한 도덕적 해이 드러내
2022년 01월 07일 (금) 09:48:07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행정을 견제·감시하라고 준 책무는 뒤로하고, 직위를 이용해 편법을 사용한 고성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있어 군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고성군은 코로나 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기위해 지난해 12월 15일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일부 의원들이 입장권을 정식통로가 아닌 편법으로 손에 넣어 자신들의 지인들에게 배부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은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을 최소키로 하고 1,715매의 입장권을 인구대비 읍·면별로 배부했다.
미스터트롯의 인기가수인 영탁, 정동원 씨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군민들이 기대하고, 또 관람을 원했지만 정해진 입장권이다 보니 읍·면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고성읍은 전산추첨, 나머지 면은 수기추첨을 통해 1,415매를, 엑스포자원봉사자에게 100매, 그리고 영탁 팬클럽에 200매를 배부했다. 
 
읍·면별로 추첨에서 떨어진 군민들은 아쉬워했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위해 공연장 주변까지 찾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그런데 추첨에서 떨어진 다수의 사람들이 관람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콘서트 이후 지역민들 사이에서 군 의원에게 받았다는 전언이고, 군민들은 의원들이 불공정에 앞장서고 있다는 불만들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 같은 내용들의 사실여부를 취재한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군의원 절반 이상이 정식통로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1인당 적게는 5장, 많게는 20여 장 가까이 손에 넣어 주변에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원이라는 직을 이용, 다수의 군민보다 자신들의 지인들을 먼저 챙겼다는 지적과 함께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의원들이 행정의 정식통로가 아닌 편법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의원 일부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다 해명하면서도 정황을 설명하니, 오히려 “문제될 것이 있느냐? 기사거리가 되냐?” 반문해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드러냈다.
 
또 다른 모 의원은 “읍·면에서 남은 입장권을 모 처에서 줘서, 막판에 사용했다.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군 의원들이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이 행정을 질타 할 때는 공정과 형평성을 주문하면서, 정작 자신들에게는 관대하고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데 대해 화가 난다면서,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성읍 ㅊ씨(62)는 “군민들은 추첨에 될까 작은 희망을 가졌는데, 군 의원의 힘을 빌리면 안되는 것도 되는 것 같아, 힘없는 사람이여서 허탈하다”고 했다.
 
어찌 보면 고성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분석돼, 의회 차원에서 정확한 조사와 함께 군민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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