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인기가 증가하여 발행 때마다 완판되는 고성사랑상품권이 올해도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었다.

고성군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018년 1월 지류형 고성사랑상품권을 최초 발행했다.

2018년 64억원, 2019년 150억원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며 총 300억원을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카드형 상품권을 도입, 지류·모바일로만 발행되던 상품권을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제작했다.

2021년에는 지류 155억, 모바일 60억, 카드 10억원을 10% 할인판매 했으며, 비할인판매액(법인구매분)은 5억원으로 총 230억을 판매했다.

이는 재난지원금, 상생국민지원금 등 정책판매액 124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고성사랑상품권은 발행일인 매달 1일 농협 등 지류상품권 판매처에는 줄을 서는 현상까지 발생할 정도.

지난 4월부터 개인 월 구매한도 조정 및 월 판매액을 제한하는 정책을 수립해 매월 1일 신규발행을 추진했음에도 5월 지류형 상품권은 판매개시 1시간 30분 만에, 모바일 상품권 13일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조기매진을 방지하기 위해 6월부터 개인 월 구매한도액을 지류 및 카드 통합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모바일은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변경해 판매했다.

이처럼 고성사랑상품권의 판매가 활성화된 데는 10% 선할인 혜택을 기반으로 고성군이 도입한 다양한 시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상품권 판매대행점을 22개소에서 36개소로 확대했다.

또 가맹점도 해마다 늘어 현재 지류 1,906개소, 모바일 2,470개소, 카드 1,281개소로 관내 대부분의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고성사랑상품권의 이용은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 활력 제고와 소상공인 매출 향상, 지역소비 촉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민 A씨는 “몇 년 전부터 고성사랑상품권을 잘 이용하고 있는데 갈수록 군민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구매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만큼 시중에 많이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 같다”면서 “2022년에도 고성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 추진해 더 많은 군민들과 상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