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가 4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김경범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어린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해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경범 학생의 서울대 합격 소감과 그의 꿈을 들어보았다.』

▶합격한 소감과 주변의 반응은 어떤지?
▷그날 다른 대학을 예비로 받았기 때문에 수험번호를 떨면서 입력했는데 ‘합격’이라는 작은 글자를 보고 안 믿기다가 합격통지서를 보고 합격했다는 생각하게 되었어요. 엄마한테 먼저 전화해 알려드리니 진짜냐고 한 10번을 되물으시고 울먹거리셨습니다. 이후 가족 단톡방에 알렸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SNS에도 소식을 알리니 모두 축하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자신만의 학습 방식이나 루틴이 있다면?
▷수학, 영어는 평소에 계속하고, 수학 진도는 한 학기 정도만 빠르게 나가고 꼼꼼히 모든 유형을 하려고 했습니다. 학교 시험 3주에 과목의 공부량과 대략적인 계획을 잡고 그대로 실행하는 게 제 공부 방법이었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우선 해야 할 것을 하자’라는 제 좌우명처럼 그냥 했어요. 습관처럼 공부를 해왔던 거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를 선택한 이유는?
▷수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예전부터 동물을 많이 좋아했고 동물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였습니다. 이후 수의사라는 직업이 공무원, 연구, 임상 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의대를 가면 거기서 더 많은 비전을 발견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누구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얻었는지?
▷대학을 가는 방법이나, 제가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진로선생님이나 진로 관심이 많으셨던 담임선생님을 통해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학교에서 모의면접만 다섯 번 이상 준비해주시고 다양한 강사분을 초대해주셔서 정보를 얻게 해주는 등 학교 측의 노력이 대학입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열정, 학교 프로그램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꿈과 목표는 무엇인지.
▷향후 목표는 연구를 통해 동물과 인간 환경의 건강을 모두 지키는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항생제내성균에 관한 연구와 항생제 대체물질에 관한 연구를 가장 하고 싶고, 축산업에서 동물복지농장의 효율성 연구도 하고 싶은 일입니다.
일단 서울대학교 수의대에 들어가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배우며 한 사람의 수의사로 성장한 다음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