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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길 의원의 행보 명분 없다. 군민 분열 끝내고 의회 복귀해야 한다
2021년 11월 26일 (금) 10:12:23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 류정열 발행인/편집인
배상길 의원이 군수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단식농성을 지난 22일 끝냈다. 시작한지 22일 만에 자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삭발도 하고 단식 후유증으로 응급실로 후송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어떤 이유로든 지방의원이 단식농성과 삭발식까지 한 사례는 배 의원이 처음이여서 지역사회 큰 이슈가 되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렇지만 배 의원의 농성은 지역사회 분열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보수 편 가르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의원이라면 의회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의회를 박차고 나와 자신이 제기한 의혹들만으로 그것이 사실인냥 선전하고 군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일부 보수진영 SNS를 중심으로 흑색선전까지 난무하고 있다. 군민들을 혼란 시키는 이유다. 
 
의혹이 있다면 의회 차원에서 사법기관 수사를 의뢰해야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사실로 드러났을 때 군수 책임론과 퇴진 요구를 해도 늦지 않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독단 행동을 한다는 것은 배 의원의 진정성에 오히려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혹여 군수 정무특보가 배 의원을 고발한 것에 상처 난 자존심을 치유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11명 의원 중 유독 배 의원 혼자만이 의원직 사퇴라는, 그것도 사퇴서가 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군민도 다 예측할 수 있는 민망한 행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나머지 의원들은 군수와 행정의 중대한 비리를 발견하고도 배 의원만 장외 투쟁하게 한, 어찌 보면 직무유기 한 셈이여서 오히려 이들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
배 의원 행동에 나머지 의원들은 같은 뜻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배 의원 행동에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백 군수는 배 의원이 요구하는 안 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청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군수직 사퇴’ 등, 동생의 수의계약 과다 특혜의혹은 지난주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청했다. 이제는 그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그럼에도 배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69회 정례회 본 회의에 참석해 신상발언을 하면서 이제는 상경하여 군수퇴진운동을 끝까지 펼치겠다고 한다. 또 기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가결시켜 달라며 동료의원들에게 호소 아닌 호소도 했다. 짜여진 각본인지 동료의원들은 배 의원을 배신(?)하며 부결시켰다.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군민들도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 지적하는데 배 의원만 모르는 것인지 안타깝다. 
 
이번 사태까지 백 군수 책임도 상당하다. 그래서 의회가 존재한다. 견제하고 지적하고, 비판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렇게 바로잡아야 한다.
배 의원은 백 군수와 일부 공무원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어떤 혐의인지 알 수 없으나 이제 그 결과를 기다려야 된다. 소모적인 논쟁으로 군민에게 피해를 돌려서야 되겠는가.
행정사무감사장에 ‘배상길 의원’이라는 명패와 책상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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