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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전국 제일의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2021년 11월 19일 (금) 10:32:30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
(사)아시아교류협회장
(사)한국기업법무협회장

최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내 동물보호소의 설치 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고성군은 “동물보호소는 축사가 아닌 동물복지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근린생활시설이자, 군민의 문화복지시설이다”라는 입장이다.
 
반면, 인근 주민과 일부 군의원은 “동물보호소의 특성상 소음과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외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릴 적, 개나 고양이와 깊은 정을 교감해 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개나 고양이를 식용으로 생각하는 분도 적지 않다.
 
이처럼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버려진 동물의 처리 문제는 주민 간의 갈등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가족이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 매출도 연간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반려동물을 동거인의 반열에까지 이르게 했다.
 
따라서 앞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적 수요는 커질 것이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성군과 같은 초고령사회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에게 반려동물은 휼륭한 동거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은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휼륭한 의사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조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람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그 기능은 앞으로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고성군도 군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최근 의식을 잃은 채 논둑에 쓰러진 90세 치매할머니 곁을 지킨 백구가 ‘전국 1호 명예 119 구조견’이 되었다는 뉴스가 화제이다.
 
발견 당시 할머니는 탈진해서 물속에 쓰러져 있었고 저체온증을 겪고 있었는데, 백구가 자신의 몸을 비비며 할머니의 체온을 유지해주었고, 경찰의 열화상 탐지용 드론이 할머니 대신 백구의 생체 신호를 탐지해서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의 역할을 넘어, 사람과 함께 공동체를 살아가는 반려자인 동시에, 현대문명의 이기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존재로 위상이 높아졌다.
 
반려동물의 심리적 치유기능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고, 실제 어린이와 노약자, 정신질환자, 장애인의 건강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반려동물의 문화가 깊은 미국에서는 시각장애인 길 안내 등 신체적인 도움을 주는 안내견, 정신질환 등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는 심리서비스견, 사람들에게 위안과 애정 및 교감을 제공하는 치유견,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정신적 안정이나 위안을 주는 정서안정지원견(Emotional Support Animal)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반려견을 양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반려동물 선진국이 겪었던 시행착오나 선진사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 고성군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국내에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유형의 반려동물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전문 교육훈련기관이 없다.
 
선진국의 우수한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수준높은 ‘반려동물 양성학교’를 운영하고,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고성군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전국의 반려인구를 고성으로 유인할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휴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고성군의 아름다운 해변이나 자연을 활용하여 ‘반려동물해수욕장’이나 ‘반려동물휴양단지’ 등을 조성한다면 전국의 수많은 반려인들이 고성을 찾을 것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다. 
 
출산과 장례, 미용과 의료, 헬스케어와 사료, 돌봄과 훈련, 상속, 법률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고성에‘반려동물산업박람회’를 적극 유치하여,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주도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통해 고성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고성군민들에게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성이 전국 제일의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본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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