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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사무조사특위, 배상길 의원 단식농성 중단요구 입장문 발표
18일 새벽, 배 의원 쓰러지자 갑작스레 공식 논평...이쌍자 의원은 빠져
2021년 11월 19일 (금) 09:53:13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군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배상길 의원이 지난 18일 새벽,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돼 시내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성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지역언론사에 배부하고 배 의원에게 단식 농성을 잠시 멈추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특위 위원들이 직접 배 의원에게 당부할 수도 있는 말인데 언론사를 통해 입장문을 갑작스레 발표한 것을 보면 배 의원이 쓰러진 것을 부각시키는 한편 백 군수를 더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백두현 군수에게는 독선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가차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을 군민 앞에 천명한다고 했다.

조사특위는 “의회는 백 군수 임기 시작한 이래 행정행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 자부하면서 “그렇지만 군수는 의회의 견제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순간을 모면하고 언론을 통해 의회를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는 백 군수의 독선을 두고 볼 수 없어 재임 3년 동안 시행된 수의계약공사에 불합리와 불법은 없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했다”고 했다.

조사특위는 “군수의 행정행위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위법성이 드러난다면 그 시행을 전면 봉쇄할 뿐 아니라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수 퇴진운동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배상길 의원은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우리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해주시라”며 “더 큰 결실을 거두기 위해 오늘부로 단식농성을 잠시 멈추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특위가 발표한 입장문은 ‘배상길 의원 단식투쟁에 대한 동료 의원의 입장문’이라 밝히면서 김향숙, 최을석, 이용재, 우정욱 의원 4명의 이름이 올려졌고 이쌍자 의원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쌍자 의원은 이와 같은 입장문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특위 전체의 뜻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쌍자 의원은 취재기자의 전화통화에서 “입장문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빼라고 했다”면서 “무의미한 입장문 발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이 단식까지 하면 농성하는 것을 보면 동료의원으로써 안타깝다”며 “그렇지만 개인이 소신을 갖고 하는 행동을 입장문이라는 것으로 하라 마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이 걱정되면 개인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체로 걱정하는 듯 입장문을 발표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이 쓰러지자 갑작스레 입장문을 발표한 조사특위 위원들, 그것도 전체 위원들의 뜻을 모으지도 못한 입장문 발표가 배 의원 행동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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