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휘발유 가격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0월 이후 7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지 불과 1년 5개월 만에 급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실시간 유가 정보 서비스인 Opinet(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4.15원 오른 평균 1,770.85원, 경남은 4.08원 내린 평균 1,752.65원을 기록했다.

고성군의 경우 휘발유를 취급하는 총 31개 주유소 평균 가격은 1,745.80원으로 전국·경남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 관내 주유소는 단 1곳을 제외하고 모두 1,700원대를 넘겼으며 가장 저렴한 곳의 가격도 1,698원이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주유소는 1,859원으로 관내 평균보다 100원 이상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름값이 오른 이유는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해 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여행 제한 완화, 겨울철 에너지 수요 집중 전망 등이 맞물려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6일 ‘물가 대책 관련 당정 협의’에서 11월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20% 인하된 세율을 적용하면 휘발유 차량이 하루 40㎞(연비 10㎞/ℓ)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