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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둠벙의 체계적 보전·관리 및 적극 활용 촉구
2021년 10월 15일 (금) 11:25:37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

오늘 저는 생명의 보물창고 ‘둠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우선해야 할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적극적인 활용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고성군에는 상리면을 제외한 13개 읍면에 454개의 둠벙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둠벙은 부족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필수 관개시설로써 고성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근간이었으며, 주민을 하나로 잇는 농촌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둠벙은 물을 조금이라도 확보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농업자원이자 선조들이 예로부터 관개농업을 해왔다는증거물로써 전통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 농업유산 14호로 등재되었으며, 2020년 12월,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세계관개시설 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고성군만이 가진 소중한 자원, 둠벙 농업의 현대화로 많은 둠벙이 사라졌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시대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인근 남해군의 경우 다랭이논의 가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가천마을’을 ‘다랭이마을’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행정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고성군 행정은 이런 경쟁력 있는 자원을 제대로 관리하기는커녕 활용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양한 정책개발과 체계적인 예산지원으로 우리 소중한 유산, 둠벙이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둠벙 전담부서 신설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는 둠벙보존회 조직입니다. 
 
본 의원이 방문한 전남 완도의 국가중요 농업유산 제1호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는 휴경 구들장논 정비·복원사업, 조사·연구, 오너제 및 논 학교·캠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고성도 둠벙보존회를 조직하여 둠벙 관련 고증, 스토리텔링 및 생태체험·교육 콘텐츠 개발, 정비·복원, 축제·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둠벙의 가치를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둠벙생태계 보전입니다.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둠벙에는 농업생태계의 많은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둠벙 보전을 위한 생태계 조사는 물론 친환경농업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희귀·멸종 동식물의 발견은 우리 고성이 청정 자연환경임을 홍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또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생산된 쌀을 ‘국가농업유산 둠벙쌀’과 같은 브랜드로 발굴한다면 이는 어려운 지역농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는 둠벙정원 조성입니다. 
 
현재 고성군에서는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지정을 앞두고 다수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서 생태체험학습장, 전망대, 포토존, 함께 걸어보는 논둑탐방로 등으로 이루어진 고성만의 특화된 둠벙정원을 조성한다면 농업유산의 유지·전승뿐만 아니라 농촌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둠벙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시켜온 농업지식의 산물이며, 농업·생태·문화·역사적 관점에서 과거에 머물러 있는 자원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농업유산입니다. 
 
우리 고성의 둠벙이 잘 보전되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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